'봉숭아'는 엇박이 나오는 부분에서 박자 맞추는 것이 까다롭고
갑자기 고음으로 도약하는 가락이 많아 취법도 어렵습니다.
여러 분이 함께 불면 자기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므로
한 분 씩 독주를 해 봐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독주를 할 때에야 진정한 자기 실력을 가늠하게 됩니다.
어제는 두 분 씩 돌아가며 불어 보았는데
대체로 어려운 부분에서 비슷하게 잘 안 되시더군요.
혼자 연습할 때에는 자기 소리를 듣기가 어려운데
다른 분이 대금을 부실 때 유심히 들어 보시고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시면 그대로 보충연습하시면 되겠습니다.
'등대지기'는 원래 우리나라 동요가 아니고
일본 노래를 가사만 번역한 것인데
원곡은 영국의 옛날 찬송가라고도 합니다.
가락은 쉽지만 姑과 應을 많이 젖혀 불어야 하며
젖힐 때는 너무 강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다음에 연결되는 음을 정확하게 불 수 있도록 원래 취법을 빨리 찾아야 합니다.
정악반은 '상현도드리'를 한 분 씩 불어보며 마무리를 하였는데,
완벽하게 습득이 되어서 수업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사항만 배운 것이므로
앞으로 두고 두고 연습하셔서 제대로 불 수 있도록 하셔야 됩니다.
'상현도드리'에 자주 나오는 '떠이어' 주법은 정악대금의 연주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며
앞으로도 무수히 만나게 되니 충분히 연습을 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현도드리'가 곡의 느낌을 파악하기 어려운 곡이긴 하지만
악보에 적힌대로 정확한 박자와 음정을 맞추며 부는 정도가 아니라
노래하듯이 불 수 있도록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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