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
'애국가'가 의외로 잘 안 되네요.
대부분 고음 처리가 잘 안 되셔서 가락이 매끄럽지 못하고 호흡도 너무 짧아집니다.
고음은 강하게 부는 것이 아니라 입김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며
입술을 옆으로 팽팽히 당겨서 입술의 틈을 얄팍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악보에 표기된 대로 한 호흡에 8 정간씩 불 수 있도록 조절해 보세요.
더불어 음정 조절에도 신경을 쓰셔야겠는데
姑을 젖혀 부는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시지만
淋, 湳 등의 취법을 잘못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無과 달리 潕은 젖히지 말고 그대로 부셔야 하니 주의하세요.
'애국가'는 '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이니
독주를 해도 제대로 연주할 수 있도록 연습해 봅시다.
'봉숭아'는 2쪽에 걸쳐 길게 악보를 만들었는데
사실은 '달세뇨'와, '코다' 등이 있어 반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세뇨' 표시로 갔다가 '코다'에서 건너 뛰고 하다보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쉽게 풀어서 악보를 만들다 보니 길어졌지만
끝까지 연주해도 4 분 정도면 불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반 박자 쉬고 다음 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잘 안 되니
쉼표를 정확하게 지킬 수 있도록 손으로 박자를 짚으며 여러 번 노래를 해 보세요.
'상현도드리'는 아직 박자가 정확하지 않네요.
1/3박이나 1/6박도 잘못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중간에 갑자기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음악은 한 곡 내에서도 차차 빨라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기는 합니다만
아무데서나 빨랐다 느렸다 하면 안 되므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 㳞를 흘리는 가락이 잘 안 되고 있으니 따로 연습을 하셔야겠네요.
한 박에 걸쳐 길게 흘릴 때는 좀 낫지만
1/3박에서 빠르게 흘리는 부분이 잘 안 되므로
천천히 여러 번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흘릴 때는 원래 음정에서 끝 부분을 차차 낮추어야 하며
처음부터 숙여버리면 음정이 낮아지므로 주의하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