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소식

북청사자놀음

대금잽이 2009. 2. 1. 10:25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2009년 2월 6일 금요일
장소 : 민속극장 풍류 (삼성동 문화재 전수관)
시간 : 오후 7시 30분
주최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의 : 공연전시팀 02)3011-2178~9
 
  출연자
길잡이 : 양승도
양반 : 천병우
꺽쇠 : 박균일
애원성 : 김순의
승무 : 조현아
사당 : 이효임.홍범주
거사 : 김경의.김윤정
꼽추 : 강선윤
무동 : 이나현.깁보미
무동아래 : 오수용.송지훈 칼춤 : 이형근.이성종
넋두리 : 이근화선.주금선.전숙자.서경화.
사자1 : 오수용.송지훈 사자2 : 이형근.이성종
퉁소 : 어용준.조성현.김유진.민경록.이미선 북 : 이경란 징 :신혜옥

공연 소개
해설: 북청사자놀음은 그춤사위가 절묘하여 현존하는 민속사자무 중에서 으뜸이며, 함경남도 북청군 전지역에서 행하여졌던 놀이이다.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놀아왔으며 특히 북청읍에서는 동네마다 제각기 사자를 꾸며서 놀았다. 14일밤에 시작한 사자놀음은 15일 새벽까지 밤새 놀고, 서당과 도청광장에 모여 술과 음식을 갖춰놓고 논 뒤에 해산하였다. 그리고 16일부터는 동리유지의 집을 돌며 놀았다.
사자놀음은 그 주목적이 벽사진경에 있었다. 백수의 왕인 사자에게 능히 벽사할만한 힘이 있다고 믿어져서 사자로써 잡신을 쫓고, 마을의 안과패평을 연초에 기원하는 것이다. 또 가가호호를 돌면서 거둔쌀과 돈을 동리의 공공사업, 장학금, 빈민구호, 경로회와 사자놀음 비용 등에 써왔다.

또다른해설: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 대보름에 사자탈을 쓰고 놀던 민속놀이로, 사자에게는 사악한 것을 물리칠 힘이 있다고 믿어 잡귀를 쫓고 마을의 평안을 비는 행사로 널리 행해졌다. 등장인물들의 대사의 묘미나 풍자적인 측면보다는 사자춤의 묘기와 흥겨움이 중심이 되어, 다른 사자춤사위보다 교묘하고 힘찬 동작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를 사자에게 태우면 수명이 길어진다 하여 사자에 태우기도 하고, 장수를 빌며 오색포편(五色布片)을 사자몸에 달아주기도 한다.



공연내용 및 순서

● 마당놀이

1. 제 1과장 길놀이
사자를 앞세우고 꺽쇠, 양반, 악사, 거사, 사당, 꼽추, 칼춤 순서로 탈판 주변을 돌며 행렬을한다. 이는 매괴의식과 사자가 잡귀와 재앙을 물리치면서 부락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의식무 이다.

 

2. 제 2과장 꺽쇠, 양반

남루한 행색을 한 꺽쇠가 옥색도포를 입고 부채와 장죽을 입에 문 양반을 모시고 무대 정면으로 들어온다. 양반과 꺽쇠는 북청지방의 역사적 사실과 사자놀이에 대하여 사실적 대화를 주고 받으며, 양반은 꺽쇠에게 사자놀이를 보여달라고 요청하면 꺽쇠는 악사를 불러 들이면 통소와 북, 징이 연풍대를 연주하며 입장한다.

 

3. 제 3과장 애원성춤

양반의 춤추는 사람을 요청하면 꺽쇠가 애원성춤을 청하면 악사는 애원성곡을 연주하고 남편과 자식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여인의 춤으로 표현한다. 지리적으로 북청지방이 국경의 요새이므로 여인들의 한(恨)을 춤과 노래로 승화하는 과장이다.

 

4. 제 4과장 거사, 사당춤

거사는 부락에서 식자층에 속하지만 과거에 급제하지 못한 인물이다. 소고를 들고 간드러진 춤사위를 연출한다. 사당은 특정한 거처가 없으며 노래와 춤을 파는 일종의 창기와 유사하다. 함경고 고유의 춤인 넋두리춤과 유사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경쾌하고 신명나게 춤을 추는 과장이다.

 

5. 제 6과장 꼽추춤

정상적인 사람이 등에 헝겊을 넣어 꼽추를 흉내내는 춤사위를 표현한다. 놀이의 흥과 신명을 불어넣기 위한 과장이며 다리를 절룩거리며 뒤 뚱거리며 걷는 모습, 앚아서 춤추는 모습을 흥겹게 표현하는 과장이다.

 

6. 제 7과장 칼춤

건장한 청년들이 입장하여 칼춤곡에 맞추어 절도있는 춤사위를 연희하며 꺽쇠가 중앙에 칼을 갖다 놓으면서 춤을 춘다. 춤사위가 매우 정제되어 있으며 반주에 맞추어 춤사위가 느리고, 빠르게 춤을 추며 칼을 잡고 무사들의 용맹성과 기개를 현란한 춤사위로 표현한다.


7. 제 8 과장 넋두리춤

함경도 지방의 전통적이고 특징적인 춤사위이다. 양팔을 옆으로 들고 움직이며 손목을 주로 사용하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손목과 어깨, 오금을 적당하게 움직이며 신명나게 춤을 추며 원을 만들어 한사람씩 번갈아 들어가 춤을 추며 춤사위가 매우 경쾌하고 호라발한 과장이다.

 

● 사자놀이 마당

8. 제 9과장 사자춤

사자춤은 초장, 중장, 말장으로구분되어져 진행된다. 사자춤의 기본 춤 사위는 모래기로 표현된다.
초장은 느린 곳에 맞추어 사자가 사람으로 의인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굼실대는 춤사위를 보여주며 예술적인 미가 돋보인다.
중장은 사자가 백수의 제왕다운 힘찬 모래기를 보여주며 아울러 기묘한 춤 사위를 보여준다. 모래기가 가장 역동적이고 활달한 춤사위를 표현한다. 사자가 서서 뛰고 모잽이 걸음으로 걷고, 돌면서 힘찬 춤사위를 연출한다. 사자가 기력이 소진하여 꺽쇠가 건네준 토끼를 먹고 체하여 쓰러진다. 양반의 요청대로 스님이 입장하여 염불을 외워도 소용이 없어 꺽쇠가 의원을 모셔와 사관과 중환침을 놓고 감로수를 먹여 사자를 소행시킨다.
말장은 소생한 사자의 활기찬 춤사위를 표현하면서 사자끼리 입을 맞추고 입사자를 하는 등 기묘한 춤사위를 연출한다. 양반이 사자를 데리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잡귀와 재앙을 쫓고 안과태평을 기원하며 아이들을 사자에 태워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거사가 무대 주위를 돌면서 모든 연기자가 모여 군무를 펼치고 마지막에 부락의 최고 어른인 존위에게 사자놀이에서 얻은 전곡을 보고하면서 전체과장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