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5. 1. 27. 15:58

   82기반

지난 시간에 조금 불어 보았던 '밀양아리랑'을 복습하였습니다.

아직은 가락이 익숙하지 않기에 우선 느리게 불며 점검을 해 보니

대체로 박자는 무난하게 소화하였지만

장식음 부호 '나니나'와 '나느나'가 이어지는 가락에서

1/3박이 일정하게 쭉 이어져야 하는데

너무 급하게 처리하려다 보니 조금 빨라지는 경향이 있었고

둘째 각에서 박자가 약간 불안한 부분이 있었지만

몇 번 더 반복 연습하며 교정을 한 뒤에는 많이 좋아져서

좀 빠르게 속도를 바꿔 다시 불어 보았는데

'밀양아리랑'은 시원시원한 곡의 느낌에 어울리게끔

강약 표현을 살려가며 힘차게 부는 것이 좋습니다.

 

   정악 2반

'바람'의 마지막 악장인 4악장을 시작하였습니다.

4악장은 1분당 20박 정도로 아주 느린 속도인데

느린 대신 가락이 복잡하여 박자도 어렵고

장식음 부호가 많이 나와서 상당히 까다로우니

한 소절씩 부분 연습을 하며 악보를 익히셔야 되고

일단 정확한 박자부터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4악장은 가락의 흐름에 따라 수시로 박자가 바뀌는데

기본적으로는 3분박과 2분박으로 나눌 수 있고

1/2박이나 1/3박을 또 둘, 셋으로 분할하기도 하여

가락이 복잡해질 때에는 1/4박이나 1/6박 등은 물론

아주 짧고 복잡한 가락에서는 1/15박까지 나오기 때문에

우선 손으로 박자를 짚으며 악보를 충분히 연구해 보셔야 될 겁니다.

 

   정악 1반

'염불도드리'를 1장부터 4장까지 쭉 이어서 불며 마무리하였는데

전보다 대금 소리도 잘 나고 박자도 좋아지셨지만

간혹 장식음 처리가 미숙하실 때가 있고

흘리는 표현이나 강약 처리가 잘 안 되니

부분 연습을 좀 더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다음 곡은 '평조회상' 한 바탕 중 7 번째 곡인 '타령'으로

정악곡 중에서는 속도가 빠른 만큼 가락이 단순하지만

의외로 박자가 안 맞는 부분이 많아서

한 장씩 나눠 반복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특히 반박자 㳞의 길이가 짧아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액센트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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