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의 정확한 음정 내기

대금잽이 2024. 8. 11. 16:00

대금에는 6 개의 지공이 있습니다.
이 6 개의 지공만으로 2 옥타브 반에 이르는 여러 음들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젖히거나 숙여 불어서 음정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지 않고 단순히 지공만 여닫으며 불면 음정이 맞지 않아서 음치의 노래가 됩니다.)


우리 음악에는 평조와 계면조가 있고, 이론상으로는 12 율에 따른 많은 調를 만들어 낼 수가 있겠습니다만,

악기 연주상의 제약 등의 문제로 실제 연주에 쓰이는 조는 몇 가지 안 됩니다.


그리하여 대금에서 주로 쓰이는 음들은

저취 -    () 黃 太 夾 姑 仲

평취 - 林 南 無 (應) 潢 汰 浹  

역취 - 淋 湳  ()  ()

정도입니다.

그러나 대금의 6 개 지공만으로는 모든 음들을 정확하게 연주할 수가 없기에

꽤 많은 음에서 취법을 조절하여 음정을 맞춰 불게 되는데

조절해야 하는 음이나 까닭, 방법도 다양하여
악기 구조에 따른 물리적인 현상 (옥타브 아래 음들은 더 높게 남)이나
연주 상의 편의 (淋이나 湳 등 고음의 운지법)
또는 손가락의 제한 (제 6 공과 칠성공이 먼 이유)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면 관계상 복잡한 이론적 설명은 생략하고
결론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 숙여 불어야(낮게 내야) 하는 음들 ==

저취 -   夾 仲

평취 - 南 無 浹

역취 - 淋


== 젖혀 불어야(높게 내야) 하는 음들 ==

저취 - () 

평취 - (應) 

역취 - 湳


이상입니다.
대금 연습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에는 간단히 숙여 불고 젖혀 부는 2 가지로만 적었으나

사실은 각각의 음마다 숙이고 젖혀 부는 정도가 다르고
그 외에도 당악에 쓰이는 5관청이나 산조에서의 운지법이 있지만 다음으로 미룹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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