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정악 2반

이제 '타령' 1장은 웬만큼 연습이 되셨을 듯하여 한 분씩 불어 보니

지난 주보다는 가락이 익숙해지긴 하였습니다만

아직 1/2박이나 3/4박에서 박자가 조금씩 빨라지는가 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넷째 각에서 계속 틀리시고

'숨표'를 제대로 안 지키실 때가 있으므로 좀 더 악보에 집중하시는 한편

항상 호흡을 충분히 준비하셔서 악보에 표기된 대로 한 각씩 부셔야 됩니다.

1장을 마친 다음에는 2장을 집중 연습해 보았는데

역시 1장과 마찬가지로 박자가 약간 안 맞는 부분이 있었으며

南 음정이 대체로 높으니 약간 숙여 불도록 하시고

반대로 㳞와 湳는 낮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네요.

그리고 2장 중간 부분에 고음에서 저음으로 연결되는 가락이 까다로우니

재빨리 입술의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부는 연습도 많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악 1반

'중령산' 수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마무리할 때가 되었는데

그동안 꾸준히 연습하신 덕분에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1장부터 시작하여 5장에 이르기까지 한 장씩 나눠서 불어 보니

길게 뻗는 가락에서 간혹 박자가 조금 빨라지거나

2/3박이 길어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박자는 무난하게 부셨지만

아직 흘리는 표현이 잘 안 될 때가 있으니 취법을 조금 더 보완하시면 좋겠네요.

한 바탕 복습을 마친 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서 또 불어 보았으며

'중령산'은 '상령산'과 거의 비슷한 흐름이라

너무 느리게 불면 똑같은 곡이 되어버리므로

'상령산'보다는 조금 빠르게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령산'은 1분당 25 정간의 속도라 최대한 느리게 분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중령산'은 1분 30 정간 정도로 연습하시면 되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