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85기반

지난 주에 했던 '고드름'을 다시 불며 점검을 해 보니

회원들 간에 취법이 조금씩 달라서 음정이 안 맞았는데

기계로 찍어낸 플래스틱 대금을 똑같은 운지법으로 불어도

사람마다 음정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자세와 취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금에서 소리가 나는데 관계되는 4 가지 요소 중에서

음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는 입김의 각도이므로

항상 거울을 보면서 바른 자세와 취법을 익히도록 하는 한편

다른 사람의 대금 소리도 들으면서 서로 조절하고 맞춰야 합니다.

다음 곡 '타박네야'는 짧은 가락을 여러 번 반복하는 매우 단순한 곡인데

익히 알고 있는 노래임에도 생각보다 박자가 제법 까다로우니

우선 손으로 박자를 짚으며 0.5박과 1박, 1.5박을 구분하는 연습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84기반

아직 '해야 솟아라'의 박자가 일정하지 않아서

다시 불며 보완을 하니 박자는 금방 좋아졌습니다만

淋 소리가 잘 안 날 때가 많으므로 고음의 취법을 많이 연습하셔야겠네요.

간혹 淋을 강하게 불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淋은 㳞의 바로 위의 음이므로 㳞의 취법과 큰 차이가 없으니

입술을 좀 더 옆으로 당겨서 입김이 얄팍하고 날카롭게 나오도록 불면 됩니다.

'개구리 소리' 역시 굿거리장단의 재미 있는 노래이지만

'해야 솟아라'에 비해 가락이 좀 복잡하고

반박자가 많이 나와서 박자가 까다롭기 때문에

우선 아주 느린 속도로 연습하며 박자부터 익혀 보았는데

'개구리 소리'에는 같은 음의 반복이 많아서 '혀치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혀치기'를 충분히 연습하셔서 가락이 명확하게 들리도록 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