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정악2반

'우조 가락 도드리' 1장과 2장을 복습하고 나서 3장까지 불어 보았는데

2장의 끝부분은 1장과 동일하고 3장의 첫 소절은 또 1장과 같으며

3장이 좀 길기는 해도 비슷한 박자와 가락이 계속 나와서

1장만 확실하게 익혀도 나머지는 쉽게 불 수 있게 됩니다만

좀 어려운 1장의 둘째 각이 충분히 소화가 안 되고

2장과 3장도 조금씩 박자가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1/2박과 1/4박을 혼동하셔서 박자를 틀리게 되는데

1박과 1/2박이 완전히 다르듯이 1/2박과 1/4박은 엄연히 다른 박자이므로

두 가지 박자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겠지요.

다음에 이어지는 4장은 1장의 반복이라 따로 수업할 필요가 없어

한 바탕 연습을 마친 후에는 1장부터 4장까지 쉬지 않고 이어서 불어 보았습니다.

 

   정악1반

'상령산' 1장과 2장까지 이어서 연습하며 몸을 풀고 나서

2장을 한 분씩 불며 점검을 해 보았는데

처음 '상령산'을 시작하였을 때 보다 박자나 음정이 많이 안정되시긴 하셨으나

아직 대금 소리가 마음대로 시원하게 잘 안 나시다 보니

강약 조절이나 흘리는 표현이 제대로 안 되었습니다.

2장에는 仲와 南에서 흘리는 표현이 몇 번 나오는데

취법을 조절하며 부시기는 하지만 옆에서 듣기에는 밋밋하므로

음정 차이를 좀 더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셔야겠네요.

2장을 마친 다음에는 3장을 또 집중 연습해 보니

대부분 무난하게 소화를 하시기는 했지만

淋에 붙는 '떠이어'를 너무 강하고 급하게 부셔서 소리가 거칠어지니

과하게 힘을 주지 마시고 정확하고 깔끔하게 부시고

장식음 부호 '느니르'에서 㳞를 가늘고 부드럽게 처리하는 연습도 꾸준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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