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2반
'영산회상'의 말미에 이어서 연주하는 '천년만세'는 모두 3 곡으로 이루어졌는데
'우조 가락 도드리'는 그 중 마지막 3번째 곡으로
'도드리'라는 곡을 몇 단계 변주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12 정간이 한 각이 되고, 매 각 마다 3 정간씩 묶어서 강을 이룹니다.
진중한 정악곡들 중에서 보기 드물게 곡상이 매우 경쾌하여
원래 속도는 1분당 180 정간에 이를 만큼 굉장히 빠르지만
처음 곡을 접하는 지금 당장 그렇게 빠르게 불 수 없기 때문에
3~4 배 느린 속도로 아주 천천히 연습하며 악보를 파악해 보았는데
'니나'를 비롯해 '로' '니' 등 장식음 부호가 몇 가지 나오고
한 박이 1/2박씩 나눠지기도 하고 3/4박과 1/4박으로 나눠지는 경우도 있어
악보를 제대로 읽는 것이 초심자에겐 제법 까다로운 편이라
아직은 박자에 맞춰 정확하게 부는 것이 어려우므로
우선 길이가 짧은 1장과 2장만 몇 번씩 불며 익혀 보았습니다.
정악1반
지난 시간까지 '상령산'을 4장까지 쭉 훑어보면서
여러 가지 박자와 장식음 부호의 처리 등을 살펴보았으니
이제부터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1장부터 다시 불며
앞 뒤 선율을 자연스럽게 잇게끔 강약 조절에 집중하는 한편
곡의 흐름과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치중하였습니다.
가락이 웬만큼 익숙해진 다음에는 한 분씩 불며 점검을 해 보았는데
이제 1장은 박자와 음정이 많이 안정되셨으므로
고음을 좀 더 깔끔하게 처리하시는 동시에
불필요한 힘을 빼고 부셔서 저음과의 연결을 부드럽게 하시면 좋겠네요.
1장의 연습을 마친 다음에는 2장도 조금 불어 보았는데
2장은 대부분 1장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가락들이므로
1장과 마찬가지 요령으로 익히시면 되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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