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82기반

'에델바이스'는 지난 시간보다 많이 좋아지긴 하였습니다만

아직 夾 음정이 높을 때가 있으므로 좀 더 숙여서 불어야겠고

다섯 번째 각의 반박자 潢을 강하게 불지 말고 그냥 짧게만 불면 됩니다.

간혹 스타카토와 액센트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짧은 것과 강한 것은 전혀 다른 것이지요.

'세노야'는 첫 째 각의 선율이 제일 까다로운데

1/2박이 나오는 가락은 그나마 쉽게 불 수 있지만

9 번째 각에서 잠깐 나오는 1/3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데다

짧은 싯가에서 無이나 姑 등의 취법까지 조절하면서 불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엔 원래 속도보다 2~3배 느리게 천천히 연습해야 하고

반복 연습을 통해 정확하게 숙달한 후에 차차 빠르게 부는 것이 좋습니다.

 

   정악 1반

이 번 달부터 '평조회상' 中 '상령산'을 시작하였습니다.

'평조회상'은 '영산회상'을 낮은조(平調)로 조옮김한 곡인데

성격이 다른 8 곡이 모여서 한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 첫 번째 곡이 '상령산(上靈山)'으로

영산회상의 여러 곡들 중 으뜸이 되는 곡이란 뜻이고

다른 이름으로는 '본령산(本靈山)' 또는 '대령산(大靈山)'이라고도 합니다.

연주 시간이 15분 가까이 걸리는 곡으로

모두 4 개의 장으로 이루어졌으며

한 각은 '6 + 4 + 4 + 6'의 20박이고

(느린 10박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

속도는 아주 느려서 1분에 25 정간 정도인데

느린 만큼 가락이 복잡하여 여러 가지 장식음 부호와

다양한 박자를 가지고 있어 꽤 어려운 곡입니다.

 

   정악 2반

'해령' 13장을 집중 연습한 후에 14장까지 조금 불어 보았는데

1/2박과 2/3박 5/6박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잘 안 되니

한 박을 셋으로 나눠서 세는 훈련을 많이 해 보셔야겠네요.

1/3박과 2/3박 사이가 1/2박이고

2/3박과 한 박의 중간이 5/6박이 되므로

길이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면

1/6박―1/3박―1/2박―2/3박―5/6박의 순이 될 텐데

( 1/6      2/6       3/6      4/6      5/6 )

하지만 그것을 몰라서 틀리는 분은 없을 테니

박자를 세는 훈련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완전히 몸에 익혀서

언제든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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