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결산 - 중급반

대금잽이 2024. 1. 30. 10:33

   82기반

'꽃분네야'는 박자 보다 취법과 음정을 익히기 위한 곡으로

그동안 몇 번 접해 보았던 姑이 소리는 잘 났지만

음정이 조금 낮을 때가 있어 최대한 젖혀 부는 연습을 하였으며

저음은 생각보다 소리가 무난하게 잘 났습니다.

반대로 '갑돌이와 갑순이'는 소리 내기 어려운 음은 없지만

장식음 부호의 처리와 박자가 까다로워서

정확한 박자를 파악하는데 주력하였고

'봄처녀'에 처음 나온 장식음 부호 '니레'는 별로 어렵지 않았던 반면

고음을 가늘게 처리하는 취법이 좀 어려워서 따로 보완하였습니다.

'누나의 얼굴'에서는 반박자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한편

곡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도록 해 보았고

'임 찾아 아리랑'은 대체로 박자에 맞게 잘 부셨으나

후반부의 㴌과 㳞 음정이 약간 불안하여 교정을 하고

'홀로 아리랑'은 전주 부분의 3분박이 까다로워서

정확하게 박자를 맞출 수 있도록 느린 속도로 여러 번 연습하였습니다.

 

   정악 2반

지난 달에 조금 익혔던 '전폐희문'이 워낙 힘들어 보충 연습을 하였는데

속도가 아주 느린 만큼 길게 뻗는 가락에서 호흡 안배도 잘 안 되었고

후반부에는 장식음 부호와 함께 선율이 꽤 복잡해져서

제대로 가락을 불기가 어려웠습니다만

어느 정도 소화하고 난 뒤에는 음반 감상을 병행하며

최대한 곡의 느낌을 살려서 불도록 하였습니다.

'해령'은 이제까지 배웠던 당악곡 수업의 결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양한 장식음과 잔가락이 많아서 선율이 복잡하고 박자도 어렵기에

1장과 2장, 4장을 여러 시간에 걸쳐 집중 연습하며 익혀 본 후

1장과 2장에 나왔던 가락과 비슷한 선율의 반복이 많은

3장 5장 6장 7장 8장은 한 번씩 불며 넘어가고

월초에 계획한 대로 9장과 10장까지 일단 해 보았는데

나머지 11장~16장은 다음 달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악 1반

'청산은 깊어 좋아라'에는 고음이 많아서 취법이 어려웠는데

최고음인 㶂을 부드럽게 부는 것도 만만치 않았지만

㶐의 운지와 湳 음정이 잘 안 되어 집중 연습하였고

'양산도'는 가락이 복잡한 만큼 박자가 까다로워서

느리게 여러 번 연습하며 박자를 파악한 후

세마치장단에 맞춰 한 각씩 길게 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봉선화'는 정확한 음정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특히 洟과 㶐 등 운지법과 까다로운 음들이 나오는 

셋째 각을  집중 연습하며 익혀 보았습니다.

'얼굴'에도 취법과 운지법이 어려운 㶋 洟 㶐 浹이 나왔지만

곡의 속도가 느려서인지 생각보다 쉽게 소화할 수 있었고

민요 '도라지'로 넘어가서 복잡한 3분박 가락의 박자와

같은 음의 반복에서 혀치기를 보완하였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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