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1. 24. 15:37

   82기반

'임 찾아 아리랑'의 박자가 많이 익숙해졌기에

속도를 높여서 곡의 느낌을 살려가며 불어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소화하시긴 하였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㴌의 음정이 낮으므로 최대한 젖혀서 부셔야겠고

선율의 뒷부분이 강해질 때가 있으니 주의하셔야겠네요.

특히 南나 仲를 불 때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불필요한 힘을 주게 되면 음색이 탁하고 답답해지기도 할뿐더러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항상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부는 것이 좋습니다.

'홀로 아리랑'은 박자가 그다지 어려운 곡은 아니지만

전주 부분의 가락이 복잡해서 까다롭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선율이 쉽다고 빠르게 불면 안 되고

가장 어려운 부분을 소화할 수 있는 속도로 천천히 불어 봐야 합니다.

 

   정악 1반

지난 시간에 했던 '봉선화'를 약간 빠르게 불어 보았더니

아직 음정이 불안하고 운지가 잘 안 될 때가 있었습니다.

'봉선화'는 선율이 단순하고 짤막한 노래인데

첫 째 각이 제일 쉽고 둘째 각도 그다지 어려운 부분이 없지만

후반부 가락의 음정 조절이 만만치 않고

 특히 셋째 각에 까다로운 음들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가장 힘든 셋째 각을 여러 번 반복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유명한 노래 '얼굴'은 박자는 단순하여 쉬운 반면

'봉선화'와 마찬가지로 음정과 취법이 어려운 곡으로

우선 느린 속도로 불면서 대금 소리를 유심히 들어 보셔야 하는데

간혹 浹이나 㳞를 불 때 뒤쪽으로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처음엔 일단 모든 음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악 2반

'해령'은 4장이 짧아도 어렵기 때문에 한 분씩 불며 점검을 한 결과

아직 박자가 정확하지 않고 호흡 조절도 잘 안 될 때가 있었는데

대체로 박자가 늦어져서 1/6박씩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마음 속으로 박자를 세면서 조금 당겨 부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복잡한 가락을 할 때에는 약간 빠르게 불어야 함에도

운지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가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하는 분들이 많으니

수 백 번씩 부분 연습을 통해 완전히 몸에 익히시기 바랍니다.

지난 시간에 했던 5장은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기에

두 세 번 부는 것으로 간단히 복습을 마친 뒤

2장 선율의 반복이 많은 6장과 7장은 건너뛰고

8장 역시 앞부분은 1장의 반복이고 끝부분은 2장과 유사하여

새로울 것이 없으므로 한 번 쭉 불어 보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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