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1. 17. 01:03

   82기반

'누나의 얼굴'처럼 선율이 단순하고 서정적인 곡을 불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꾸 템포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박자나 가락이 쉽게 느껴진다고 해서 대충 불면 안 되므로

처음엔 원래 속도보다 2배 정도 느리게 천천히 불면서

각각의 음들에 적절한 느낌을 실어 한 박을 꽉 채워야 하는데

그렇게 불려면 입술의 조절에 의한 취법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곡은 민요처럼 흥겨운 노래 '임 찾아 아리랑'인데

원래 속도는 좀 빠른 곡이지만 처음이라 역시 좀 느린 속도로 불어 보았더니

반박자가 많이 나오긴 해도 박자가 그다지 어려운 곡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도

1.5박이 너무 길어지거나 0.5박이 짧아질 때가 있으므로

우선 각각의 길이를 악보대로 정확하게 부는데 집중하며 연습해야겠네요.

 

   정악 1반

'양산도'의 박자는 지난 시간보다 많이 좋아지셔서

전체적으로는 무난하였지만 간혹 2/3박이 짧아질 때가 있으니

악보대로 정확하게 박자를 세며 부는 연습을 좀 더 해 보시고

취법에도 집중을 하셔서 고음 淋과 湳를 최대한 가늘고 부드럽게 부는 한편

㴌이 낮지 않도록 최대한 젖혀 부시기 바랍니다.

'봉선화'는 박자 보다 음정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곡으로

숙여 부는 취법이 까다로운 浹은 물론이고

㶐이나 洟 등 음정을 맞춰 불기 어려운 음이 많이 나오므로

당분간 아주 느린 속도로 부분 연습을 하시면서

정확한 운지와 취법을 충분히 익혀 보셔야겠습니다.

 

   정악 2반

'해령' 2장을 한 분씩 불며 점검하려 하였으나

아직 가락을 제대로 소화하시지 못 하셔서 박자가 안 맞는 부분이 많아

복습을 하며 장식음들의 운지법과 박자를 다시 익혀 본 뒤

일단 2장의 연습은 마무리하고, 3장으로 넘어갔는데

3장은 1장과 2장을 합한 것에 불과하기에 그냥 한 번 쭉 불고

새로운 악장으로 4장을 집중 연습해 보았습니다.

4장에는 1~3장과 달리 첫 부분에 無이 잠깐 등장하는데

無은 '정대업'에서 수 없이 많이 불었던 음이지만

오랜만에 만나면 운지법과 취법이 마음대로 잘 안 되므로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해 보셔야 될 겁니다.

그리고 4장은 마지막 부분의 가락이 꽤 복잡하여 어렵기 때문에

몇 번 반복 연습을 하였으나 잘 안 되는 분들이 많으니

다음 시간에 다시 복습을 하며 보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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