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11. 14. 16:04

   86기반

복식호흡이 자유롭게 되고 대금 소리가 곧잘 나게 되면

지공을 막으면서 또 소리 내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대금에 있는 6개의 지공은 관의 길이를 바꿔서

높고 낮은 여러 가지 음을 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며

지공을 여닫을 때마다 바뀌는 음에 맞춰 입김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즉, 각각의 지공에 해당하는 음마다 취법이 다르다는 말인데

잘 모르는 분들은 모든 음을 똑 같이 불면서 지공만 여닫으면 노래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고음과 저음에 따라 입김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음마다 정확한 취법을 익혀야 제대로 불 수 있습니다.

 

   85기반

연습곡 7번까지 복습하며 소리 내는 연습을 한 뒤에

8번을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직은 지공도 잘 안 막히고 南 소리가 마음대로 나진 않으므로

우선 길게 뻗으며 소리 내는 연습이라고 봐야 할 텐데

둘째 각과 셋째 각에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있으니

따로 부분 연습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南-汰가 연결되는 부분과 㳞-潢이 이어지는 가락은

지공 3개를 동시에 여닫을 수 있어야 하고

음 높이의 차이가 큰 만큼 입김 조절도 쉽지 않으므로

운지 연습과 함께 취법도 많이 연습하셔야 됩니다.

 

   84기반

이제 쌍골죽 대금도 많이 익숙해지셔서 지공도 거의 막히시고

南나 林과 같은 저음 소리도 전보다 잘 나시길래

'혀치기'를 조금 익혀 보았습니다.

같은 음이 반복될 때는 각각의 음들을 구분하기 위해

'혀치기'라는 주법을 이용하는데

우선 한 음을 길게 뻗으면서 혀로 윗니 뒤쪽의 경구개를 치며

'루'나 '두'를 발음하듯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입김에 강약을 주어 '후, 후'하며 불면 안 되고

입김이 끊어지거나 강해지지 않도록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혀만 움직여서 음의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83기반

'점아 점아 콩점아'를 연습해 보았습니다.

가락이 크게 어려운 곡은 아니지만 1/2박이 많이 나와서

예전에 했던 '타박네야'에서와 마찬가지로

반박자가 쭉 이어지다가 한 박으로 바뀔 때 박자를 틀리기 쉬우므로

1/2박과 1박을 구분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되고

같은 음의 반복이 많으므로 '혀치기'를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박자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우선 느리게 몇 번 불었더니

호흡이 모자라서 악보대로 8 정간을 쭉 불기가 힘들고

좀 빠르게 불면 박자를 틀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당분간은 느리게 연습하면서 정확한 박자를 익히고 나서

차차 속도를 높여가며 연습해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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