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78기반

종묘제례악 中 '정대업'을 계속 익히고 마무리할 텐데

'탁정'은 '독경'과 비슷하게 짧고 간단한 곡이지만

'선위'와 '신정'은 길이가 꽤 길고 고음이 많아서

악보대로 정확하게 불 수 있으려면 호흡과 취법이 힘들고

'분웅'은 가락이 제일 복잡한 곡이라 상당히 어려우실 겁니다.

다음 곡인 '순응'과 '총유' '정세' 등의 곡들은

가락이 단순하고 짧아서 좀 편하게 불 수 있지만

'혁정'과 마지막 곡인 '영관'이 또 복잡하고 어려운데

앞에서부터 차근 차근 기본기를 잘 익히신 분들은 무난하게 소화하시겠지만

연습이 부족한 분들에겐 '정대업' 한 바탕이 꽤 힘들 수 있습니다.

 

   정악반

'웃도드리' 1장부터 7장까지 모두 배우긴 하였지만

군데 군데 미진한 부분들이 있어서 한 장씩 나눠서 보완을 한 뒤에

웬만큼 준비가 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서 한 바탕을 불며

곡의 흐름도 살리고 힘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웃도드리'는 '밑도드리'의 파생곡인만큼

한 바탕을 쉬지 않고 불며 제대로 연주할 수 있게 되면

'밑도드리'와 병행하여 연습을 또 해 볼 텐데

두 곡은 가락이 동일한 부분도 있지만

서로 음정이나 박자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정확하게 호흡을 맞춰 연주할 수 있으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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