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10. 24. 16:29

   정악반

지난 시간까지 '웃도드리'를 모두 익혔으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어

처음부터 다시 복습하며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1장을 몇 번 연습한 후에 한 분씩 불어 보았더니

대부분 '떠이어'와 흘리는 표현이 아직 잘 안 되셨는데

두 가지 기법 모두 대금 소리가 마음대로 나야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악보를 쫓아 불기에 급급하다 보면 취법에 신경을 못 써서

대금 소리가 가늘고 답답해질 때가 있으므로

항상 음 하나 하나에 집중하며 대금 소리가 제대로 나도록 하셔야겠습니다.

 

   82기반

먼저 '기다리는 마음'을 복습해 보니

박자는 어려울 것이 없지만 간혹 음정이 불안할 때가 있는데

㴌을 최대한 젖혀서 음정을 높이되 㳞는 약간 낮춰 주시고

젖혀 부는 음에서 자칫 힘이 들어가서 너무 강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젖혀 부는 㴌과 숙여 부는 淋이 연결되는 부분의 취법 조절과

汰와 湳의 연결을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입술의 조절에 집중하셔야겠네요.

다음 곡인 '고향의 봄'은 간단한 노래라서 박자는 쉽지만

1/2박에서 姑 음정을 조절하는 취법이 만만치 않고

앞으로는 仲와 南도 약간 숙여 불며 음정을 맞춰야 하므로

좀 느린 속도로 연습하면서 정확한 음정을 유지하는데 치중하시기 바랍니다.

 

   78기반

지난 시간에 '정대업'을 시작하였으나 마침 결석한 분들이 많아서

복습할 겸 '소무'를 다시 연습하며 점검을 하였습니다.

한 분씩 돌아가며 쭉 불어 보니 이제 운지법은 대부분 익히셨지만

아직 각각의 음에 해당하는 취법이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고

고음의 취법이 거칠고 불안정하므로 좀 더 보완하셔야겠네요.

無이나 潢과 같은 음을 부실 때 너무 강하게만 부셔서 엉뚱한 소리가 날 때가 있는데

높은음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강하게 불려고 하지 마시고

浹처럼 고음을 불 때도 취법을 정확하게 조절하셔서

각각의 음에 맞도록 최대한 가늘고 부드럽게 소리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곡은 '독경'인데 길이도 짧고 크게 어려운 가락은 없지만

'보태평'과는 달리 곡 중간에 쉼표가 자주 나와서 자칫 박자를 틀리기 쉬우므로

악보를 유심히 보시면서 쉼표를 잘 지키셔야 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0) 2023.10.26
국악인 / 대금잽이  (0) 2023.10.25
대금 수업 일지  (1) 2023.10.22
피아노 선생님  (0) 2023.10.21
대금 수업 일지  (0)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