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78기반

8월부터 정악곡인 종묘제례악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종묘제례악은 거의 600 년 전에 작곡된 곡으로

우리음악과는 전혀 다른 당악률(중국 음계)로 만들어졌기에

운지법과 취법을 새로 익혀서 음정을 맞춰야 합니다.

종묘제례악은 보태평과 정대업으로 구성되었고

그 중 선왕들의 덕을 칭송한 노래인 보태평부터 먼저 배우는데

보태평은 모두 11곡으로 구성된 모음곡으로

'희문' '기명' '귀인' '형가'... 등의 순으로 이어지며

앞부분의 '희문' '기명'과 같은 곡들이 제일 쉽고

간혹 곡에 따라 조금 어려운 부분이 나오긴 하지만

순서대로 한 곡씩 차근 차근 기본기를 다지며 익혀 나가면 큰 어려움 없이 불 수 있게 되어

유구한 세월을 이어온 종묘제례악의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악반

지난 달에 이어 대금 중주곡 '바람' 3악장을 좀 더 연습하겠습니다.

우선 1번 대금과 2번 대금 각각의 선율을 집중 연습하며 익힌 뒤에

두 팀으로 파트를 나눠서 2중주를 해 볼 텐데

3악장은 전에 연습했던 1악장이나 2악장에 비해

훨씬 빠르고 흥겨운 리듬에 1번 대금과 2번 대금이 주고받는 가락이 상당히 재미 있지만

제대로 박자와 호흡을 맞춰 화음을 이루려면

각자 맡은 파트의 가락을 자유롭게 부는 것은 물론

서로 상대방의 악보까지 보면서 연주할 수 있어야 합니다.

 

3악장을 충분히 익히고 나면 4악장을 시작할 텐데

4악장은 이 곡의 마지막이자 클라이맥스 뒤의 풀어지는 부분으로

1분 20~25박으로 아주 느리고 차분한 흐름이지만

길게 뻗는 음들 사이에 가락이 복잡한 부분이 꽤 있어서

어려운 가락은 따로 부분 연습을 충분히 하셔야

정확한 박자를 유지하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