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3. 27. 02:12

   84기반

지공을 모두 개방한 㳞부터 시작하여 汰, 潢까지

다섯 번씩 길게 불며 취법을 연습하고 몸을 풀었는데

아직 3번째 지공이 안 막혀서 潢은 힘들어

우선 㳞와 汰만 나오는 연습곡 1번과 2번을 불어 보았습니다.

연습곡 1번과 2번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어서

1번은 5 정간씩 쭉 분 다음 1박을 쉬게 된 반면

2번에는 1번과 달리 '쉼표'가 없고 '숨표'만 있으므로

중간에 소리가 안 나는 박이 있으면 안 되고

가능하면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숨을 충분히 마셔서

다음에 이어지는 음을 길게 뻗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잘 모르는 분들에겐 '쉼표'와 '숨표'의 차이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음악에서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므로 처음부터 분명하게 익혀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82기반

대금을 배우는데 '고드름'이나 '타박네야' 등의 노래를 연습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동요나 민요를 배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쉬운 곡들을 불면서 박자를 익히고 취법을 가다듬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한 곡 한 곡을 연습할 때 박자나 음정도 물론 맞아야겠지만

여러 가지 음들이 시원하게 소리 나도록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첫 째 입술을 비롯한 몸 전체에 불필요한 힘을 빼야 하는데

자칫 마음이 급해서 복식호흡이 아닌 입의 압력을 이용해 불게 되면

음정이 불안정하고 음색이 답답하며 탁해지므로

공명이 되어 맑고 크게 울리는 대금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온 몸의 힘을 뺀 상태에서 목을 여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섬집 아기'는 가락이 단순하고 박자가 쉬워서 취법에 집중하기 좋은 곡인데

너무 급하게 불면 각각의 음들이 제대로 소리가 났는지도 모르고 넘어가게 되므로

한 음 한 음을 정확하게 불 수 있도록 가능하면 느리게 불면서

한 호흡에 한 각씩 11정간을 쭉 불어야 합니다.

더불어 이제부터 無의 음정을 맞추기 위해 취법을 조절하는 법을 익혀 보려고 하였으나

복학생들만 수업에 참석하고 취법을 새로 익혀야 할 분들이 대부분 결석하였기에

자세한 설명은 일단 다음 시간으로 미루었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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