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

음반 소개 - 대금연주자 홍석영의 죽풍당당

대금잽이 2022. 12. 30. 13:48

 

♬ 고금. 2022

 

  •     1. 일출(日出)
  •     2. 일출여지곡
  •     3. 경풍년
  •     4. 메나리풀이
  •     5. 산조 가락에 의한 환상곡 : 죽풍산조
  •     6. 대금산조

 

 

♬ 음반소개

 

홍석영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로 대금산조의 원형 보존은 물론 나아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래퍼토리의 연주를 통해 본인만의 음악적 세계와 방향을 구축하고 있는 대금연주자이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세대 명인이다.

홍석영 대금연주자는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중랑구지부 지부장과 (사)한국예총 중랑구지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제18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 일반부 종합대상인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고 2019년도에는 국립무형유산원 우수이수자로 선정된 바 있다.

생애 처음으로 선보이는 홍석영의 앨범 죽풍당당(竹風堂堂)에는 대금을 갈고닦은 20년의 세월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곡 선별부터 쉽지가 않았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가져오는 의미 중에 설렘도 있겠지만 두려움도 존재하기에 신중에 신중을 더해 차근차근 오랜 시간에 걸쳐 이 앨범을 준비하고 완성했다.

이 앨범에 앞서 대금연주자 홍석영의 죽풍당당 Vol.1, 2, 3의 총 3가지 시리즈로 음원을 발매했고 발매된 음원을 모아 이번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다.

앨범에는 대금연주자 홍석영의 본(本)이라고 할 수 있는 민속악의 대금산조와 대금정악의 꽃인 경풍년을 포함해 홍석영 대금연주자가 직접 작곡한 대금정악곡 일출(日出)이 실렸으며 강원도와 영남지역의 메나리토리 민요를 직접 재구성한 메나리풀이도 함께 수록했다.

전통의 색채가 묻어나는 곡들 사이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수록곡도 포함되어 있는데 바로 일출여지곡과 산조 가락에 의한 환상곡 : 죽풍산조이다. 일출여지곡은 홍석영, 다루, 박송이의 작곡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운해 사이로 떠오르는 해와 그 빛이 온 세상을 비추는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곡이다. 몽환적이면서 웅장한 사운드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산조 가락에 의한 환상곡 : 죽풍산조는 홍석영의 즉흥 가락과 기존의 대금산조 가락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곡이다. 전통의 산조 음악이 고수와 합을 맞추는 음악이라면 죽풍산조는 건반, 현악기, 관악기 등의 악기 구성으로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 속에서 대금이 전통 선율과 즉흥 가락을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석영의 죽풍당당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어 골라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음악에서도 주제와 그림을 중요시하는 홍석영 연주자의 모습처럼 곡의 나열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전곡을 순서대로 들으면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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