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2. 12. 27. 00:14

   83기반

지난 시간까지 했던 연습곡들을 점검하며 복습을 하였는데

대금을 불다 보면 매일 연습을 하는데도 오히려 더 소리가 안 좋아질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자세나 취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인데

사람의 몸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제대로 배웠어도

시간이 흐르면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일 매일 조금씩 변하기 마련입니다.

 

어떤 분들은 자세가 차차 흐트러져서 기울어지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취법이 변해서 한쪽으로 치우쳐 불기도 하는데

대부분 자기가 잘못하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연습할 때 거울을 보면서 교정을 하는 것이 좋으며

수시로 자신의 대금 소리를 듣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취법을 바로잡아서 제대로 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82기반

먼저 연습곡 15번과 16번을 몇 번씩 불어 보았습니다.

두 곡 모두 3정간이 모여서 하나의 '강(綱)'을 이루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3박 단위로 강약이 반복된다고 생각하며 불면 되는데

앞쪽의 음은 강하고 뒤쪽의 음은 약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직은 운지법에 따라 지공을 막고 떼며 소리 내기 급급하기에

대금 소리를 마음대로 크고 작게 조절하기는 힘들겠지만

가능하면 강약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연습하다 보면

차차 취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오빠 생각'은 악보를 보면 '반달'과 비슷하지만

첫 부분에 仲에서부터 㳞까지 한 옥타브를 올라가며 연결하는 가락이 어렵습니다.

仲-南-潢-㳞 순으로 도약하며 이어지는데

운지법도 바뀌지만 그 보다는 취법을 정확하게 조절하는 것이 까다로워서

음이 올라가는 만큼 입술을 옆으로 당기면서 납작하게 만들어서

입김이 얄팍하고 빠르게 나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반대로 마지막 각에서 潢→仲으로 뚝 떨어질 때는

입술의 힘을 빼고 입술의 틈을 넓혀서 입김이 굵고 느리게 나오도록 해야겠지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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