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반
이 번 달부터 '여민락' 2장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1장을 꾸준히 연습하셨기에 악보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신 것 같아
한 분씩 돌아가며 점검을 해 보았는데 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꽤 있네요.
2장 앞 부분만 조금 불어보았지만 그 짧은 몇 각 안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민락' 전체를 점검하는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3박과 1/2박의 구분, 1/6박이나 1/12분의 1박 등의 박자와
㳞, 淋, 湳의 음정과 흘리거나 밀어 올리는 취법
1/9박 잔가락의 처리와 떠이어, 흐름에 맞게 강약을 조절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2장 앞 부분 몇 각만 확실하게 연습해 두면
여기 저기 비슷한 가락이 많고 다른 장들을 불 때도 그대로 응용하면 되니
나머지 부분은 마찬가지 요령으로 혼자서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길게 한 바탕씩 부는 것보다도
오히려 한 부분이라도 집중 연습해서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78기반
지난 시간에 하였던 '홀로 아리랑'과 '등대지기'가 어느 정도 소화가 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원을 나눠서 불며 점검해 보았습니다.
'홀로 아리랑'은 아무래도 박자가 좀 복잡하다 보니
아직 1/2박과 1/3박이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2박과 3박이 차이 나는 것처럼 1/2박과 1/3박은 전혀 다른 것이므로
각각의 박자를 분명하게 구분하여 불 수 있도록 하셔야 되고
중간에 빨라지지 않도록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불어야 합니다.
'등대지기'는 박자는 그다지 어려운 부분이 없으므로
정확한 음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취법에 집중하시면 되는데
아직 應은 물론 㴌도 조금 낮을 때가 많으니 조금 더 젖혀 부시되
젖혀 불 때 너무 강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㴌 다음에 이어지는 㳞 음정이 높지 않게 조금 더 숙여 부시는 것이 좋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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