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 2022
- 1. 대영산
- 2. 중영산
- 3. 잦영산
- 4. 삼현도드리
- 5. 염불돌도드리
- 6. 삼현타령
- 7. 별곡타령
♬ 음반소개
대금 연주가 이나래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이수자로, 현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수석으로 재직 중이다. 민간 관악영산회상은 삼현육각 음악의 중심이 되는 곡으로, 그 음악적 깊이와 예술적 가치 가 높은 음악이다. 이번 음반은 삼현육각 예능보유자인 이철주 명인의 문하에서 경기음악 전반을 수학한 연주자 이나래가 스승의 음악과 전승 과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기획한 음반이다. 기존의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대금 단일 파트로 구성, 대금 2인과 장구의 편성으로 녹음하여 합주 음원에서는 담아내진 못한 대금의 음색과 호흡 등을 세밀하게 통일하여 작업하였다.
민간 관악영산회상은 대영산, 중영산, 잦영산, 삼현도드리, 염불돌도드리, 삼현타령, 별곡타령 총 7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국악원 전승 관악영산회상은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삼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총 8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민간 관악영산회상에서는 잦영산(세령산) 이후 가락덜이가 존재하지 않아 가락덜이를 제외한 총 7곡으로 구성된다. 민간 관악영산회상은 삼현도드리 이후부터는 실제적으로 음악이 사용됨으로써 비교적 잘 전승되었으나, 대영산, 중영산은 곡의 속도가 느리고 곡의 난도가 높아 실제적으로 사용되지 않아 단절될 뻔하였다. 단절될 뻔한 민간 관악영산회상은 2006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최경만 명인이 지영희 ‘민속음악연구집’을 토대로 재현하여 무대화시켰으며, 2014년 서울·경기 삼현육각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후 피리 최경만, 대금 이철주, 해금 김무경 세 분의 예능 보유자로부터 전승되고 있다.
민간 관악영산회상은 국립국악원 전승 관악영산회상과 선율, 장단은 흡사하지만 그 안에서 다른 특징들이 엿보인다. 국립국악원 전승 관악영산회상 중 상령산과 중령산은 6.4.4.6 의 구조로 20박이 한 장단이다. 그러나 민간 관악영산회상은 3.2.2.3 박의 구조로 느린 10박이 한 장단이다. 이는 민간에서 전승되는 과정에서 민간 악사들이 염불풍류나, 취타풍류의 선율을 민간 관악영산회상에 차용하면서 국립국악원 전승 관악영산회상과 다르게 선율이 변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일한 악곡이어도 연주자나 연주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음악적 특징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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