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78기반

'반달'은 박자가 쉬운 곡이라 취법에만 집중하면 되는데

대체로 무난하게 소리가 나셨지만 아직 고음에서 힘을 주며 부시기 때문에

㶂과 淋의 연결, 潢과 林의 연결이 잘 안 되므로

저음으로 연결될 때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부는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湳나 㴌을 젖혀 불 때 너무 강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湳는 살짝 젖혀 부는 반면 㴌은 최대한 많이 젖혀 부는 음이니

두 음의 취법이 좀 달라야 합니다.

 

연습곡 12번은 한 정간에 음이 3개씩이나 있어서 아주 어렵게 생각되지만

느린 속도로 천천히 연습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불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 익혔던 연습곡 11번을 빠르게 불 때에는

3정간을 한 덩어리로 보면서 연습하였는데

12번을 느리게 불면서 길게 늘이면 역시 11번과 비슷해지므로

1/3박을 각각 1박처럼 생각하면서 불면 박자를 맞추는 것이 쉽게 됩니다.

 

   81기반

1번과 2번부터 시작하여 3번과 4번까지 복습을 해 보았는데

아직 취법이 마음대로 잘 안 되실 때가 있네요.

연습곡 1번부터 4번까지는 출현음이 㳞 汰 潢의 3 가지 뿐이라

운지법도 간단하고 취법도 3 가지만 익히면 되지만

막상 불어 보면 취법을 익히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금을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악기가 커서 지공을 막는 것이 힘드니

손만 부드럽게 풀어지면 금방 잘 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시지만

몇 주 연습하다 보면 지공을 막는 것은 차차 비슷하게 되는데 반해

입술을 조절하는 것이 의외로 어렵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연습곡 3번과 4번을 불 때에 지공은 곧잘 막으실 수 있게 되어도

취법이 미숙하여 제대로 소리가 안 나는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항상 복식호흡과 입술의 조절에 집중하며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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