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대금잽이 2022. 7. 9. 01:56

   78기반

꾸준히 연습한 '어머님 은혜'는 많이 좋아지셔서

이제 박자를 맞춰 서로 화음을 이룰 정도가 되었는데

저음인 2번 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이 높은 1번 파트가 잘 들리고 익숙한 가락이라

조금만 틀려도 금방 표가 나니 좀 더 정확하게 불 수 있도록 연습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기다리는 마음'도 처음엔 고음의 취법이 익숙하지 않으셔서 힘들어하셨는데

지난 시간보다 훨씬 부드럽게 소리가 나니 가락이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간혹 湳를 㴌처럼 너무 젖혀 부셔서 음이 높을 때가 있으니 주의하시고

아직 汰에서 湳로 이어지는 부분 역시 부드럽지 못하므로

좀 더 입술을 당겨서 가늘게 부셔야겠습니다.

 

'올드 랭 싸인'도 '기다리는 마음' 처럼 淋과 湳의 음정을 익히기 위한 곡으로

박자는 그다지 신경 쓸 부분이 없지만 취법에 집중하며 부셔야 됩니다.

특히 많이 젖혀 불어야 하는 㴌과 숙여 부는 淋이 연결되는 부분이 까다로우므로

천천히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81기반

왼손의 운지와 㳞 汰 潢, 3음의 취법을 익히기 위해 연습곡을 불기 시작하였는데

연습곡 1번과 2번은 출현음도 같고 가락도 단순하여 얼핏 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즉, 1번은 '쉼표'가 있어서 5박을 쭉 분 다음에 1박을 쉬게 되어 있지만

2번에는 쉼표가 없고 '숨표'만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대금 소리가 끊기지 않도록 짧은 시간 내에 숨을 마시고

재빨리 다음 음을 이어서 불어야 합니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쉼표' 나 '숨표'가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쉼표와 숨표는 엄연히 다른 것으로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숨표'는 그야말로 숨을 들이마시기 위해 잠깐 끊어 부는 것으로

가능하면 짧은 시간 내에 호흡을 한 뒤 바로 연결해서 불어야 하고

'쉼표'는 연주를 하지 말고 쉬라는 지시이므로

1/2박이든, 1박이든, 3박이든 악보에 표시된 길이만큼 소리를 내지 말고 가만히 있다가

박자에 맞춰 다음 가락을 시작하는 것이지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0) 2022.07.14
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0) 2022.07.12
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0) 2022.07.07
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0) 2022.07.05
7월 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0) 202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