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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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기반

지난 달에 시작한 '천안 삼거리'를 좀 더 연습하여

박자를 지키며 좀 빠르게 불 수 있도록 한 뒤

굿거리 장단에 맞춰 강약을 조절하며 불어 보겠습니다.

 

'산도깨비'는 굿거리 장단의 흥겨운 국악동요인데

속도가 빨라서 㴌 음정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고 박자도 어려운데

끝부분에서 고음을 길게 쭉 뻗는 것이 아주 까다로우실 겁니다.

 

'그리움'은 차분한 느낌의 가곡으로 박자는 쉽지만

숙여 부는 無 외에도 浹까지 나와서 취법 조절이 어려운데

㴌과 浹의 정확한 음정을 맞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연습곡 15번은 지금까지 배웠던 연습곡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곡으로

1/2박과 더불어 1/4박까지 나오기 때문에 박자도 어렵지만

여러 가지 장식음 부호들이 포함되어 정확하게 불기가 무척 힘들 곡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어려운 곡들을 제대로 불 수 있으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곡이니

완전히 습득할 때까지 수 천 번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곡 15번은 꾸준히 오래 익혀야 하는 곡이라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연관 곡으로 '상주 모심기 노래'를 병행하여 익힐 텐데

역시 15번과 마찬가지로 2분박을 익히기 위한 곡으로 박자가 복잡하고

장식음 부호가 많이 나와서 상당히 어려운 곡입니다.

  

   정악반

지난 달에 이어 기초를 좀 더 다지기 위한 노래들을 몇 곡 하겠습니다.

먼저 고음의 취법을 연마하기 위해 '꿈길에서'를 할 텐데

㶂과 潕 湳 등 최고음역의 가락을 길게 부는 것이 만만치 않고

숙이거나 젖혀 불며 음정을 조절해야 하는 음들이 많아서

정확한 음정을 맞추며 불 수 있으려면 꾸준히 연습하셔야 되실 겁니다.

 

'고향의 노래'는 취법 보다 박자에 치중해야 하는 곡으로

1/2박이나 1/4박 등 2분박은 물론 1/3박도 종종 나오기 때문에

각각의 박자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데다

쉼표와 엇박이 꽤 많아서 처음엔 아주 어렵게 느껴지시겠지만

어느 정도 숙달되면 그런 요소들이 오히려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풍년가'는 다들 알고 계신 노래라고 생각하시지만

막상 대금으로 불어 보면 생각대로 잘 안 되는데

의외로 가락이 복잡하고 속도가 빨라서

충분히 연습이 안 되면 정확하게 불기 힘든 곡입니다.

 

다들 어려운 곡들이라 진도를 빨리 나가기는 힘들겠지만

연습이 잘 되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장작불'까지 해 보겠습니다.

이 곡은 속도는 느리지만 3분박과 2분박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정확한 박자를 파악하는 것이 무척 까다로운 곡이며

혀치기를 명확하게 할 수 있어야 제대로 가락이 표현되므로

따로 혀치기 연습을 충분히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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