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75기반

'그네'는 음정을 맞추기 위해 취법도 많이 조절해야 하는 데다

액센트나 늘임표 등의 부호가 자주 나와서 표현이 어렵습니다.

처음엔 느린 속도로 정확하게 불 수 있도록 연습한 뒤

차차 속도를 높여서 원곡에 가깝게 불어 보겠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어릴 때 불러 본 동요라고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無이나 浹은 물론이고 淋, 湳, 南, 仲 등 취법을 조절해야 하는 음이 많은 데다

고음인 潕을 부드럽게 부는 취법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모든 음을 정확하게 불 수 있으려면 많은 연습을 하셔야 될 겁니다.

 

'따오기'는 아주 단순한 선율이라 박자는 쉽지만

姑-仲의 음정을 정확하게 조절하는 것이 꽤 어렵고

처음으로 등장하는 應의 취법이 까다로워서

음정을 맞춰 부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곡입니다.

 

경기민요 '천안 삼거리'는 굿거리 장단의 노래로 대체로 무난한 가락이지만

빠른 속도에서 1/2박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 좀 어렵고

장식음 부호 '나니나'와 최고음인 㶂의 취법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우선 느린 속도로 연습을 많이 해 보셔야 됩니다.

 

   정악반

그동안 여민락 한 바탕을 해 본 결과 어려운 곡을 소화하는데 좀 무리가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정악곡 수업을 쉬면서 편한 노래들 위주로 수업하며

취법이나 박자 등을 비롯한 기본기를 다시 가다듬는데 치중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전에 배웠던 곡들 중 몇 개를 복습하며 취법을 보완하고 나서

'한강수 타령' '고향의 노래' '장작불' 등을 할 예정입니다.

 

경기 민요 '한강수 타령'은 굿거리 장단의 노래인데

고음을 부드럽게 이어 부는 취법이 어려운 곡이므로

처음엔 느린 속도로 모든 음을 정확하게 부는데 치중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 굿거리 장단에 맞춰 연주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고향의 노래'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꽤 유명한 가곡으로 가사와 선율이 모두 아름다운 곡입니다.

하지만 불규칙한 리듬에 복잡한 박자가 아주 까다로워서

1/2박과 1/3박은 물론 1/4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등장하며

중간에 나오는 쉼표를 정확하게 처리하기가 만만치 않으실 겁니다.

 

'장작불' 역시 다양한 박자를 익히기 위한 곡인데

2분박과 3분박이 번갈아 나오는 박자를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끝 부분에서 고음으로 올라가는 가락을 불 때

정확한 박자를 표현할 수 있도록 혀치기를 하는 것도 많이 연습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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