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정악반

'여민락' 2장의 '여음'을 쭉 불며 복습을 해 보니

지난 주에 비해 박자도 잘 맞고 가락의 처리도 많이 좋아지셨더군요.

처음에는 악보를 제대로 파악하시지 못해서

장식음 처리나 박자를 틀리시는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그동안 연습하시면서 많이 익숙해지신 듯합니다.

 

2장을 모두 마친 다음에는 3장을 시작하여 앞부분을 조금 불어 보았습니다.

1, 2장과 마찬가지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기 때문에

악보를 쫓아 부는 것은 힘든 것이 아니지만

장식음이 강하지 않도록 가늘고 부드럽게 부시고

1/9박이 너무 빠르면 안 되니 여유 있게 처리하셔야겠습니다.

잔가락이나 장식음들은 음과 음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거나 꾸미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주음들을 보조하는 부수적인 것들인 만큼

길게 표기된 주음들보다 강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75기반

'엄마야 누나야'부터 불면서 몸을 풀었는데

조금씩 빨라지는 부분을 제외하면 박자는 거의 비슷하게 되었지만

취법 조절이 안 되어 음정이 불안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둘째 각과 셋째 각에서 㳞와 㴌이 연결될 때 음정이 안 맞으므로

천천히 부분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노야'와 '오나라'는 무난하였지만

조금씩 급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박자에 주의하시고

'오나라'를 굿거리 장단에 맞춰 불 수 있으려면

가락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좀 더 익숙해져야겠네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박자가 좀 까다롭습니다.

2분박과 3분박의 연습곡들은 이미 많이 불어 보았습니다만

각각 따로 나올 때는 웬만큼 잘 되어도

이 처럼 한 곡 안에서 섞여 나올 때는 훨씬 어렵기 때문에

한 각씩 천천히 연습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