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대금잽이 2022. 4. 6. 00:57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정악반

그동안 '여민락' 1장부터 2장 '여음'까지 수업을 하였는데

'여민락'은 워낙 긴 곡이라 이 정도만 해도 연주 시간이 45분가량 소요되며

이제는 매일 대금을 연습하실 때 '여민락'을 한 번씩만 불어 보셔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지금까지 배운 '여민락' 1장과 2장을 한 번에 쭉 불기는 힘들기 때문에

1장을 불고 잠시 쉬었다가 '여음'을 한 바탕 불고

2장을 분 다음 휴식한 후 또 2장의 '여음'을 불면 1시간을 훌쩍 넘기게 되겠지요.

 

거기다 처음 연습을 시작할 때 음계 연습곡 등으로 몸 푸는 시간도 있고

중간중간 잘 안 되는 부분을 따로 보충 연습을 하다 보면

하루에 한 번씩만 '여민락' 연습을 해도  2 시간 가까이 대금을 불어야 하는데

아직은 앞부분만 배웠기에 그 정도 양은 충분히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앞으로 3장, 4장... 순으로 수업과정에 따라 연습량이 늘어나므로

몇 달 후에는 하루 종일 대금을 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민락'을 꾸준히 연마하다 보면 호흡도 길어지고

악보 읽는 능력과 여러 가지 장식음의 처리도 좋아지면서

무엇보다도 힘이 길러져 대금 소리가 업그레이드되니

대금에 욕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75기반

음악회 때 연주할 곡을 연습하기 위해 '세노야'를 먼저 불어 보았는데

두 팀으로 나눠 각각 연주할 곡을 선정하려고 하니

남자분들께서 '세노야'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여성회원들이 남성팀에 '세노야'를 양보하고

대신 여성팀은 '엄마야 누나야'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세노야'를 꾸준히 연습하였기에

남성회원들께서는 거의 다 암보하셨다고 하는데

'엄마야 누나야' 팀은 오랜만에 불어 보는 것이라 가락도 잘 되지 않고

남은 기간 동안 외우려면 부지런히 연습해야겠네요.

 

'오나라'를 먼저 느리게 쭉 불어보니

호흡을 너무 짧게 끊으며 3 정간마다 숨을 쉬는 분들이 계신데

최소한 6 정간씩은 불어야 노래가 됩니다.

그리고 이제 을 젖혀 부는 것은 많이 익숙해지셨지만

아직 혀치기와 박자가 불안할 때가 있네요.

잠시 휴식 후에 굿거리 장단에 맞춰 빠르게 또 불어 보았는데

속도가 빨라지니 악보를 쫓아 불기에 급급하여

강약 조절은커녕 박자도 안 맞고 취법도 제대로 되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 느린 속도로 충분히 연습한 뒤에

차차 빠르게 속도를 높여가며 곡의 느낌을 살리도록 해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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