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금 수업 결산 - 중급반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75기반

야근과 감사 등 직장에 바쁜 일이 겹쳐서 연습이 부족한 분들이 많아

수업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다 보니

애초 계획과 달리 수업 진도에 차질이 좀 있었습니다.

 

'홀로아리랑'은 姑 취법과 장식음 부호 '나니나'와 '나느나'를 연습하는 곡이었는데

姑을 젖혀 부는 취법은 그동안 충분히 익혀 보았지만

'홀로아리랑'에서는 짧은 1/3박에 姑이 나오니

취법을 조절하느라 박자가 자꾸 느려지게 되고

박자에 집중하면 음정이 불안정해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꾸준히 연습하는 동안 차차 나아지긴 했지만

제일 까다로운 전주 부분은 아직 좀 더 연습을 하셔야겠네요.

 

'오나라' 역시 姑이 나오는데

조금 숙여 불어야 하는 淋과 연결되는 가락이 많아서

순간적으로 젖혔다가 다시 숙여 부는 취법이 까다로웠고

1.5박에서 박자를 틀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몇 번 반복 연습하는 동안 조금씩 나아지긴 했으나

굿거리 장단에 맞춰 빠르게 부는 것은 아직 어려우니

당분간 느린 속도로 좀 더 연습한 후에

차차 속도를 높여 불도록 하겠습니다.

 

   정악반

여민락 1장을 계속 연습하면서 암보하는 한편

기악 반주 부분인 여음을 이어서 불어 보았는데

여민락은 다른 성악곡들과 달리 여음이 더 길어서

악보를 훑어보는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꾸준히 연습하는 동안 대체로 무난하게 소화하셨습니다만

아직 흘리는 표현이나 액센트 등이 제대로 안 되므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취법 연습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2장 역시 노래 부분 12장단과 여음 20장단으로 이루어졌으며

대체로 1장과 비슷한 가락과 난이도라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지만

2장의 여음 마지막 부분에서 無과 浹이 등장하는 가락이 낯설기 때문에

익숙하게 처리하시려면 따로 부분 연습을 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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