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대금잽이 2022. 3. 22. 00:40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78기반

이제 '꽃분네야'의 박자와 가락은 다 익혔고

좀 더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취법을 연습하던 중

6째 박에서 가늘게 부는 것이 잘 안 되고, 汰-淋의 연결 역시 어려운데

두 가지 모두 입김의 조절이 관건입니다.

 

대금을 불 때는 모든 음을 똑 같이 불면서 운지법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음에 해당하는 입김의 속도를 정확하게 조절해야 제대로 소리가 나므로

저음일 때는 입술의 틈을 넓혀서 입김이 굵고 느리게 나오도록 하고

고음으로 갈수록 차차 입술을 당겨 입김이 얄팍하고 빠르게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汰-淋을 연결해서 불 경우 두 음 사이의 간격은

汰-浹-㴌-㳞-㶋-淋 에서 보듯이 상당히 넓고

汰와 淋의 취법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운지법이 바뀌는 것과 동시에 입술을 팽팽히 당겨서

입김이 날카롭고 빠르게 나오도록 해야 하며

6 째 박에서 가늘게 불 때도

입김이 약해지는 것과 비례하여 입술의 틈이 좁아져야 하는 것이지요.

 

   79기반

연습곡 5번부터 6번과 7번까지 복습을 해 보니

이제 지공은 큰 어려움 없이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아직 취법이 충분히 숙달되지 않아서

각각의 음에 맞도록 입김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나마 潢-汰 는 음고가 비슷하기 때문에 대충 불어도 소리가 나지만

汰-㳞 이나 潢-㳞 의 경우에는 차이가 커서

㳞의 취법이 맞지 않아 탁하게 날 때가 있으니

좀 더 입술을 당기고 날카롭게 불도록 해야겠네요.

 

이제 왼손의 운지를 웬만큼 익혔기에

오른손 운지를 익히기 위해 南를 불기 시작하였습니다.

南는 潢에서 4공과 5공, 두 지공을 더 막고 아주 부드럽게 불어야 하는데

오른손은 손가락 끝이 아니라 가운데 부분으로 막기 때문에

감각이 둔해서 지공을 막는 것이 만만치 않고

음이 낮은만큼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부는 것도 까다로우므로

천천히 여러 번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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