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정악반

'여민락' 1장을 한 바탕 불고 나서 2장을 시작하였는데

아직 가락이 익숙하시지 않으셔서 그런지 박자가 잘 안 맞네요.

사실 1장이나 2장이나 악보가 큰 차이가 없고 난이도도 비슷하지만

오랜 기간 연습한 1장에 비해 낯선 2장은 틀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박자가 정확하게 잘 안 되시다보니

악보에 너무 집중하시느라 자세와 취법이 흐트러져서

대금 소리가 답답하고 음정이 낮아지는데

일단 한 각씩 여러 번 연습하셔서 박자부터 익히셔야겠네요.

 

그동안 연습곡 12번부터 19번에 이르기까지 3분박 연습곡도 많이 했고

3분박이 나오는 노래들도 꽤 불어 보았습니다만 그 정도로는 미흡했는지

아직 3분박이 몸에 익지 않으셔서 정확하게 안 되고 있으니

다시 한 정간을 셋으로 나누어 박자를 짚으며 노래를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75기반

꾸준히 연습한 '세노야'는 박자가 많이 좋아지셨습니다만

아직 숙여 부는 無과 젖혀 부는 姑의 음정이 정확하지 않으므로

느린 속도로 부분 연습을 좀 더 해 보셔야겠네요.

특히 짧은 박자에서 처리해야 하는 無이 좀 더 까다로운데

숙이거나 젖혀 불 때는 몸을 너무 움직이지 마시고

입술을 조절하여 입김의 방향을 바꾸도록 하셔야 됩니다.

 

'홀로아리랑'은 제일 어려운 전주 부분이 아직 잘 안 맞고

2분박과 3분박이 정확하게 구분이 안 되니

당분간 박자 연습을 좀 더 해 보시고

㴌을 젖혀 불 때 강해지지 않도록 취법에 유의하시는 한편

淋 소리도 좀 더 깔끔하게 낼 수 있도록 입술을 잘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