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정악반

'평조회상' 中 '세령산'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 장씩 나눠서 불며 점검을 해 보니

이제 박자는 거의 맞게 부실 수 있게 되었으나

아직 장식음의 처리가 어색한 부분이 있어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므로

싯가와 강약을 잘 조절하셔서 부드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시고

가늘게 부는 음과 액센트의 취법을 좀 더 연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번 주부터 '가락덜이'를 새로 시작하였는데

'가락덜이'는 말 그대로 가락을 덜어냈다는 뜻으로

'세령산'의 가락을 조금 줄여서 축소 변주한 곡입니다.

빠르기도 같고 가락도 90% 가량 동일하기 때문에

'세령산'을 제대로 익힌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부실 수 있습니다.

 

   75기반

연습곡 14번을 좀 느리게 불어보니 박자가 거의 맞게 되는듯하여

조금씩 속도를 빠르게 바꿔가며 몇 번 더 불어보았는데

아직 빠른 속도에서는 1/3박이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으니

당분간 느린 속도로 좀 더 불어 보시고

저음이 제대로 날 수 있도록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부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홀로 아리랑'도 느린 속도로 불 때는 박자가 비슷하게 되지만

속도가 빨라지면 아직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생기므로

1/2박과 1/3박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해 보시고

 

'봄처녀'에는 장식음 '니레'가 나오는데

'니레'는 표기된 음보다 하나 위 음을 먼저 낸 다음 본음을 길게 내는 것으로

여기서는 淋에 붙어 있으니 淋보다 하나 위 음을 따져봐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많이 접한 黃평조 음계에서는 淋의 위 음이 湳였지만

이 곡의 음계는 無-潢-汰-㳞-淋-潕 이므로

여기서는 湳淋~ 이 아니라 潕淋~ 으로 처리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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