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79기반

연습곡 1번과 2번을 복습하였는데

취법이 일정하지 않아서 대금 소리가 잘 났다 안 났다 합니다.

아직은 호흡법이나 취법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시니

입김이 불안정하여 대금 소리가 떨리거나 탁하게 날 수 밖에 없는데

연습을 시작하실 때마다 한 음씩 길게 뻗으며 부는 연습을 충분히 하시고 나서

안정적으로 대금 소리가 나면 본격적으로 연습곡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1번과 2번은 박자가 조금 다른데

지금부터 박자 연습을 시작해야 앞으로 제대로 박자를 맞출 수 있게 되므로

연습곡 1번부터 항상 한 박, 한 박, 눈으로 박자를 세면서 부시고

1박이 일정하게 되어야 나중에 1/2박이나 1/3박도 제대로 불 수 있습니다.

 

휴식 시간에는 양반들의 교양 음악이었던 '정악'에 대해 설명 드렸는데

정악에는 기악곡인 줄풍류나 대풍류 등과 성악곡인 정가(正歌)가 있는데

정가는 가곡, 가사, 시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78기반

지난 시간에 배운 '혀치기'를 본격적으로 익히기 위해

'새야 새야'를 복습하며 혀치기를 연습하였습니다.

같은 음이 반복될 때 혀치기를 통해 구분을 하며

'새야 새야'에는 林-林, 汰-汰 등 반복되는 음이 여러 번 나오는데

처음에는 혀치기를 하려면 자꾸 호흡이 끊어지거나

반대로 호흡을 연결하려면 혀치기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천천히 여러 번 연습해 보셔야 됩니다.

 

다음은 '오빠 생각'으로 후반부에 혀치기가 집중적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혀치기 연습에 너무 몰두하다보면

혀치기를 하지 않아야 할 음에서도 혀치기를 하는 경우가 생기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汰-汰-汰-汰-潢-南-潢 을 불 때

맨 처음 나오는 汰는 혀치기를 하면 안 되고

두 번 째, 세 번 째, 네 번 째 汰만 혀치기를 한 후

다른 음인 潢으로 바뀔 때는 역시 혀치기를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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