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대금잽이 2021. 12. 7. 14:01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79기반

지난 주에 농장일로 좀 무리를 하셨다는 이석순선생님께서

컨디션이 안 좋아 대금 연습을 많이 못 하셨다기에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지공을 막으며 소리 내는 연습을 복습한 뒤에

힘드실 것 같아 휴식하면서 대나무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주로 아시아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대(나무)는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전 세계에 1300 종이나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13 종이 자생하며

악기를 제작할 때 쓰는 것은 오죽이나 반점죽, 왕대, 시누대 등이고

그 중에서 대금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것은 왕대입니다.

왕대는 직경이 최대 22cm까지 될만큼 큰 것도 있지만

대숲에 가 보면 대부분 큰 것과 작은 것이 섞여 자라고 있어서

그 중에서 적당한 굵기의 대를 골라 대금을 제작하게 되는데

왕대 중에서 색깔이 좀 밝은 것을 황죽이라고 하며

죽순에서 시작하여 몇 달만에 다 자란 후 몇 년을 더 살다가 죽고

오래 되고 단단한 것이 음색이 좋기 때문에 여러 해 묵은 대를 채취하여 사용합니다.

 

   78기반

연습곡 7번과 8번으로 몸을 풀고나서 9번을 조금 해 보았는데

8번이나 9번은 음들의 연결이 조금 어렵기 때문에

각각의 음을 정확하게 불지 못 하면 제대로 소리가 안 나므로

처음엔 느린 속도로 연습하면서 취법을 정확하게 조절하도록 하시고

차차 익숙해지면 조금씩 빠르게 바꿔가며 불어 보시면 됩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앞 부분의 가락 '黃仲~南仲南~'에서

南 소리가 제대로 안 나는 것은 저음을 불던 취법 그대로 불기 때문입니다.

음이 바뀌면 운지법만 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각각의 음에 꼭 맞는 입김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데

처음엔 입술의 조절이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소리 내기 힘듭니다.

방법은 역시 입술에 집중하면서 수 백 번 반복 연습하는 것 밖에 없지요.

 

'찔레꽃'을 한 옥타브 높여서 불어보니

대부분 운지는 맞게 하시는데 아직 취법이 못 따라갑니다.

太-汰-湳 과 黃-潢-淋 등 같은 지공에서 3 가지 음이 나는 경우가 있어서

취법을 정확하게 조절하지 못하면 엉뚱한 소리가 나게 되니

한 소절씩 나눠서 부분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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