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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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기반

먼저 복습을 하며 준비운동을 하였는데

대부분 연휴 기간 동안 대금 연습을 많이 하시지 못 한듯

몸이 굳어서 소리가 잘 안 나시더군요.

연습곡 5번과 6번을 마친 다음에도 몸을 좀 더 풀어야겠기에

'새야 새야' 와 '고드름'을 몇 번씩 더 불어본 후

연습곡 7번을 익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습곡 7번은 黃평조 음계를 익히기 위한 곡으로

저음부터 시작하여 차차 높아지며 취법을 연습하는데

고음부에서 淋이나 湳는 물론 㶂까지 나오기 때문에

처음엔 소리 내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㶂과 같이 아주 높은 음을 불 때

강하게 불어야 소리가 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실 수 있지만

고음은 입김을 강하게 부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부는 것이므로

입술을 당겨서 틈을 아주 납작하게 만든 다음

입김을 매우 날카롭고 빠르게 나오도록 하셔야 됩니다.

 

   75기반

음계 연습곡 7번과 9번을 몇 번씩 분 다음

'오빠 생각'까지 복습하며 몸을 풀고나서

연습곡 13번을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습곡 13번에는 처음으로 장식음 부호가 나오며

'나니나'와 '나느나'는 한 정간을 1/3씩 나누어 3개의 음을 연주하는 것인데

각각 중간에 한 음 위 소리와 한 음 아래 소리를 삽입하여 연주하는 것으로

음계에 따라 다르게 소리날 수 있습니다.

즉 黃평조일 경우 潢에 '나니나'가 있으면 '潢汰潢'이 되지만

黃계면조에서는 '潢浹潢'으로 해야 하고

'나느나'의 경우에도 黃평조에서는 '潢南潢'이고

黃계면조가 되면 '潢無潢'으로 불어야 합니다.

 

처음엔 장식음 부호들이 어렵게 느껴지시겠지만

부호들을 완전히 습득하지 못하면 앞으로 어려운 곡들을 배울 수 없으므로

새로운 부호들이 나올 때 마다 풀어서 적지 마시고

그 때 그 때 하나씩 외워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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