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산조반

민요 '밀양 아리랑'을 먼저 해 보았는데 아직 박자가 조금 안 맞네요.

장식음 부호 '나니나'가 급하게 빨라지는가 하면

2/3박이 짧아져서 1/2박처럼 될 때가 많습니다.

여유 있게 조금 느리게 연습하시면서 정확하게 불 수 있도록 해 보시고

강약을 좀 더 살리시면 좋겠습니다.

 

요성 연습은 이제 움직임은 비슷하게 되셨으나

아직 힘이 빠지지 않으셔서 길게 불면 몸이 차차 굳어지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동작이 어색해집니다.

요성을 길고 일정하게 할 수 있으려면 몸에 힘이 빠져야 하므로

당분간 불필요한 힘을 빼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연습을 하셔야겠네요.

 

   정악반

'우조 가락 도드리' 6장을 두 번 불어 본 다음 한 분씩 따로 해 보았는데

6장의 가락은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지만

중간에 조금 복잡해지는 한 두 소절이 소화가 안 되셔서

박자가 안 맞고 운지도 틀리는 분들이 계시네요.

우선 한 각씩 따로 반복 연습을 하셔서 완전히 소화를 하신 다음

익숙해지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서 불어 보시기 바랍니다.

 

'꽃의 동화'는 아직 각 파트별로 연습이 충분하지 않으신듯

각자 맡으신 가락이 정확하게 소화가 안 되시니

1번 대금과 2번 대금이 서로 맞추기 어렵습니다.

일단 악보대로 완벽하게 불 수 있도록 연습하신 다음

서로 다른 파트의 가락을 들으시면서 맞추실 수 있어야겠네요.

 

'청산은 깊어 좋아라'는 대체로 지난 주보다 무난하게 되셨습니다만

끝부분에서 박자를 틀리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산만하니

길게 세 박을 뻗을 때 정확하게 박자를 세면서 부시면 되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