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반
'고독'을 연습한지도 꽤 되었기에 이제 웬만큼 익숙해지셨을듯 해서
한 분씩 돌아가며 점검을 해 보았는데 대부분 숙련도가 비슷비슷하시더군요.
보기보다 박자가 그다지 어려운 곡은 아니라서 대체로 박자는 무난하게 부셨으나
처음 시작할 때 黃-潢 연결이 깔끔하지 않은 분들이 많으신데
고음은 강하게 부는 것이 아니라 입술을 팽팽히 당기고
입김을 가늘게 만들어서 속도를 빠르게 바꾸는 것입니다.
입술을 조절하지 않고 강하게 불어서 고음을 만들려면 자연히 거칠어질 수 밖에 없으므로
각각의 음에 해당하는 입김의 굵기와 속도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평소에 음계 연습을 충실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가하면, 숙이고 젖히는 無과 姑의 취법이 아직 미흡할 때가 있고
'액센트(특강표)'가 제대로 표현이 안 되는데
강하게 불려면 대금 소리가 마음대로 크게 나야하므로
평소에 크고 힘차게 부는 습관을 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흘리는 표현과 밀어 올리는 표현 역시 잘 안 되시는데
음정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으려면 우선 숙이고 젖히는 취법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무턱대고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만 자꾸 반복해서 불 것이 아니라
잘 안 되는 가락이나 부족한 부분을 집중 연습해야 효과적이며
이 모든 것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으려면 일단 대금 소리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하기에
아무리 연습해도 잘 안 되시는 분들은 기본적인 취법부터 차근차근 익혀 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0) | 2021.05.22 |
---|---|
수요일 대금 수업 일지 (0) | 2021.05.20 |
대금 수업 일지 (0) | 2021.05.17 |
토요일 대금 수업 일지 (0) | 2021.05.16 |
대금 수업 일지 (0) | 2021.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