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반
오랜만에 수업에 복귀하신 이재동선생님과 정명규씨까지
전원이 참여하셔서 알차게 수업을 마쳤습니다.
먼저 지난 시간에 했던 '집녕'을 복습하였는데
이제 南를 약하게 부는 것은 웬만큼 되지만 아직 潢 소리 조절이 잘 안 되고 있으니
가늘고 약하게 부는 연습을 좀 더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다음 곡은 '융화'로 '보태평'의 곡들 중에서는 어려운 편에 속하는데
좀 어렵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지요.
대체로 선율이 단순한 다른 곡들에 비해 '융화'에는 3분박이 나오는데다
약하게 처리하는 음과, 길게 이어 부는 가락이 있어서 까다로우니
조금씩 부분 연습을 하시면서 취법을 익히시는 것이 좋습니다.
72기반
'그네 4번'을 좀 느리게 불면서 음정을 조절해 보았습니다.
천천히 불어보니 소리는 대체로 잘 나지만
아직 액센트의 표현이 제대로 안 되므로
강약을 조절해서 불 수 있도록 취법을 연습해 보셔야겠네요.
그런가하면, 좀 익숙해진듯하여 약간 빠르게 불어 보면
5 째 각에 나오는 '나니나'와 복잡한 가락이 부드럽게 안 되니
당분간 좀 느리게 연습을 더 하신다음 조금씩 속도를 바꿔 불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움 1번'에는 應이 나오는데 無과 潢 사이에 있는 음으로
셋 째 각의 '潢-應-無-南'이 비슷한 간격으로 들려야 합니다.
姑과 應은 최대한 젖혀 불면 되고, 반대로 夾과 無은 많이 숙여 불수록 좋은데
처음엔 그것이 그리 쉽지 않으므로
한 소절씩 나눠서 여러 번 부분 연습을 해 보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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