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 이야기

칭따오 양꼬치

대금잽이 2018. 6. 5. 18:51



어제 천희완과 남중환이 온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남중환은 사정이 생겨 못 오고 천희완만 왔길래

국악방송에서 출연 요청이 왔다고 하니 솔깃한지 반쯤 넘어왔는데

박진희만 잘 구슬르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평소에 대금 연습을 많이 하기 힘든 천희완을 위해

여민락과 웃도드리를 한 바탕씩 불며 몸을 풀고

평조회상 中 상령산을 쭉 연습해 보니

이제 많이 회복이 되었는지 전보다 대금 소리도 잘 나더군요.


알차게 대금 연습을 마치고 나서 김수아를 불러

저사랑 근처에 새로 생긴 '칭따오 양꼬치'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하였는데

쫄깃한 양꼬치에 향긋한 연태고량주를 곁들여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그저께 연습 때 기선언니가 대금 소리가 잘 안 났다고 하니까

김수아가 깔깔대며 비웃더니 그새 기선언니에게 뭐라고 일러바쳤는지

기선언니가 삐져서 항의문자를 보내 왔습니다.


기선언니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칭찬을 해 주어야겠는데

금요일 연습 때는 부디 기선언니가 잘 해야 할텐데요.



'저사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반기 회원 음악회2  (0) 2018.06.13
상반기 회원 음악회  (0) 2018.06.12
6월 전체 회원 모임  (0) 2018.06.01
입춘 때 야외에서 대금을 불면  (0) 2018.02.14
서울대 국악과의 정기연주회  (0) 2010.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