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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 복원연주회 嶺南風流
○ 일시 : 2009년 11월 25일(수) 오후 7시
○ 장소 :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전석 초대) ○ 주최·주관 : 풍류공장 ○ 후원 : 부산문화재단, 한국음악문화학회 ○ 공연문의 : 051-513-7968, 010-6575-7968
◆ 사라져 버린 영남풍류를 복원하다
선비들의 풍류방에서 연주하던 줄풍류음악은 전국각지에서 전승되었는데, 전통문화의 단절로 지방 줄풍류 음악은 전라도지역의 이리와 구례를 제외하고는 거의 소멸하였다. 영남지역의 대구, 경주, 부산, 진주 등지에서 해방이후 1960년대까지 명맥을 이어왔으나, 배우려는 이가 없어 전승이 끊겼다. 서울지역의 경제줄풍류가 국립국악원과 대학교의 교과과정으로 채택되어 전승이 활발하게 되고 있는 것과 견주어 볼 때 지방의 줄풍류음악이 사라져 버린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영남지역의 줄풍류 명인으로 신창휴(1894~1969)는 부산·경주·대구 등지에서 사범으로 활동했고, 최창로(1880~1966)는 경주와 대구에서 사범으로 활동했다. 부산에서는 동래출신 정대현과 양일순이 신창휴에게 배운 줄풍류가락을 일부 녹음으로 남긴바 있다. 이번 복원연주회는 경주출신의 문정 이말량(1908~2001)의 연주가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를 복원한 것으로, 비록 상영산과 중연산이 빠져있지만 영남풍류 전바탕이 녹음된 자료로 현재까지 유일한 것이다. 음악은 한번 사라져 버리면 복원하기가 매우 힘들다. 영남풍류의 경우 다행히 음원자료가 남아있어서 복원이 가능하였다. 전통음악하면 궁중음악이나 판소리와 산조를 연상하는데, 궁중음악은 서울에서 판소리와 산조는 전라도지역에서 발생하였고 그 지역의 음악을 대표하고 있다.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음악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이번 연주회가 갖는 의미는 크다.
◆ Profile
가야금_이지영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만 5세 때부터 경주에서 문정 이말량에게 가야금, 무용, 판소리 등을 배우며, 전통음악에 입문하였다. 서울대학교 국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이화여대에서 가야금 전공으로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원을 역임하였으며 용인대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서공철산조와 김병호산조를 연주한다. 그간의 여러 연주회를 통하여 구례향제 줄풍류를 연주하였으며 심상건과 김해선의 산조, 최수성의 양금풍류를 복원 연주한 바 있다.
양금_유경화 (유경화철현금앙상블 대표) 4살 때부터 전통무용수업을 계기로 국악의 길을 걷기 시작한 유경화는 현재 대표적인 타악연주자이자 국악을 통한 인접음악과의 가교 역할을 해내는 진취적 연주자로 손꼽힌다. 국립국악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국악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전문사, 한양대학교 음악학과 박사과정(수료)을 거치면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국악 장르를 섭렵하였다. 솔리스트 앙상블 ‘상상’을 통해 국악의 현대음악적 지평을 열어왔으며, 김용배·박병천·김덕수·이태백·김정희·김명대 등의 명인들로부터 받은 굿음악과 타악 분야에서 발군의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1996년 임경주 명인에게 사사하기 시작한 철현금으로 연주자로서의 변신을 시도하여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해설_이보형 (한국고음반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나운영 교수에게 음악이론을 공부하였고 뒤에는 전통음악 이론을 연구하였다. 정권진에게 판소리를, 김명환에게 판소리 고법을 배웠다. 여원구에서 서예를, 오옥진에게 서각을, 김영철에게 문인화를 배웠다. 문화재연구소에 상근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며 한국의 전통음악 무용, 민속을 연구하였으며 서울특별시·경기도 문화재위원을 역임하였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악과, 부산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음악 무용, 민속에 관한 200여편의 논문을 집필하였다.
기획_오진호 (풍류공장 대표) 부산대학교 분자생물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군 제대 후,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안동대학교 민속학과를 입학하여 졸업하였다. 부산대학교 자연대 풍물패 ‘소슴’ 활동으로 처음 우리음악과 만났으며 민속학과 졸업 후 부산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이론전공으로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음악이론을 공부하였다. 해군사관학교, 동국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박사과정 수료 후 부산대학교, 동의대학교에서 국악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이번 전통음악복원연주회 ‘영남풍류’를 기획하였으며, 새로운 국악문화를 기획·연구·마케팅을 하기위해 ‘풍류공장’을 설립하여 현대사회에서 우리음악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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