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소식

안재숙 해금 독주회 "오직! 해금"

대금잽이 2009. 9. 7. 09:57

 

 

공연 명 : 제341회 목요상설, 안재숙 해금 독주회 "오직! 해금"
공연기간 : 2009-09-10(목)
공연일시 : 오후 7:30 ~ 9:00
소 : 우면당
최 : 국립국악원
관람연령 : 취학 어린이부터 공연 관람이 가능합니다.
관람시간 : 90분
격 : 8,000원
* 경로 외 동반 1인 할인 50% - 신분증 지참
* 청소년 24세 이하 할인 50% - 신분증 지참
* 장애인 외 동반 2인 할인 50% - 복지카드 지참
* 대한항공 회원 또는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객 할인 20%
- 회원증 또는 탑승권 지참(1개월이내)
* 국가유공자 외 동반 1인 할인 50% - 신분증 지참
* 일반 20명 이상 단체 할인 20%
의 : 02-580-3333
  
안재숙 해금독주회

국립국악원 제341회 목요상설공연

안재숙 해금독주회 "오직! 해금"-해금 창작곡의 한계를 극복하다

공연안내

일시 :
2009년 9월10일 19시 30분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공연내용

이젠 해금 밖에, 할 것 없다

이번 무대는 교직자로서의 안재숙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해금곡이 무엇인지 고민해 온 시간들에 대한 결과물이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하여 현재 해금 창작곡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무대로, 해금의 서걱임이 삶의 진솔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전곡 위촉초연으로 준비한 연주자의 열정을 만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해금의 새로운 가능성, 해금 창작곡

첫 곡은 3악장으로 구성된 해금독주곡으로, 정대석 작곡의 <숲 속의 비 오는 날>이다. 이어서 연주되는 <꽃무릇>은 김기범의 작곡의 곡으로, 일제기 종군위안부의 시간을 겪은 할머니들의 삶에 바치는 곡이다. 세 번째로 순서인 <크로키, 내가 숨 쉬는 시간>은 회화에 있어서의 크로키와 같은 수법으로 시간에 대한 의미를 음악적 구성을 거쳐 해금이라는 악기를 통해 하나의 그림처럼 표현해 본 작품으로, 신윤수가 작곡하였다. 네 번째로 연주 될, 김경중 작곡의 <들길>은 다섯 번째로 연주되는 <三色火>는 김성국 작곡의 곡으로, 불과 관련한 3가지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첫재는 '욕망', 둘째는 '아름다움', 셋째는 불의 모습(움직임)을 형상화한 '춤'이다. 마지막으로, 긴 인생 여정을 자연과 함께 한다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우리 민속 장단이 칠채와 육채의 장단을 토대로 이루어진 이준호 작곡의 <길>로 연주회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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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숙은 교직자로서의 입장에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해금곡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 지난해 안재숙 독주회에서의 작품은 안재숙을 통해 해금의 카리스마를 내뿜었으며, 더불어서 그 안에서 편안하게 다가오는 음악적 깊이가 느껴졌다. 그의 해금은 땅내를 품어내면서 넓은 벌판을 달리는 웅장함과 삶의 진솔함이 담겨 있다.


안재숙은 늘 멀리 높이 보려한다. 그리고 늘 크고 넓게 생각하려한다. ‘이상은 하늘까지, 실천은 땅부터’라는 말도 있는데, 그는 허황된 생각없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곳을 향해 간다. 이렇게 그의 해금은 이렇게 높고 먼 곳을 향해 있다. 하지만 결코 빠르게 서두르는 법이 없다. 그는 오히려 우직하게 천천히 목표를 향해 신중하게 나가고 있다.


그녀는 힘주어 이렇게 말한다. “이젠 해금 밖에, 할 것 없다.” 나이 쉰을 앞두고 이제 자신의 제 2의 음악인생에서, 해금을 더욱 더 깊이 있게 다잡은 안재숙의 손에 더욱 눈길이 간다. (음악평론가 윤중강)


■ 프로그램  * 전곡위촉초연   ․ 현경채 (사회)

 

1. 숲 속의 비 오는 날 정대석 작곡

숲 속의 비 오는 날, 풀잎을 적시며 숲속의 향연이 펼쳐진다.

잠시 멈춰진 비. 온 세상이 조용해졌다.

그러나 금세 숲 속은 온갖 아름다운 소리가 이어진다.

토도독 토도독 다시금 이어진 빗방울 소리

숲 속에 사는 모든 친구들은 한결 생생한 숨결을 내뿜는다.

다시금 펼쳐진 음악의 대향연

숲 속에 빗방울들은 타악기 연주가처럼 나뭇잎과 바위를 두드린다.


2. 꽃무릇  김기범 작곡

꽃과 잎은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지상의 마지막 잎까지 말라 없어진 곳에서 화려한 영광의 꽃을 피우리라.


3. 크로키, 내가 숨 쉬는 시간   신윤수 작곡

시간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일반적으로 시간은 숫자로 이루어진 단순한 흐름을 의미하지만, 그 흐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공간이 존재한다. 그 공간은 단순히 장소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닌 하나의 세계를 성립하는 형식이다. 또한 그 공간은 여러 다른 공간들과 연결되어 있다. 즉, 시간은 무수히 많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세계인 것이다.


4. 들길  김경중 작곡

들길을 걸어 보았는가? 우리들 인생길은 또한 어떠한가?

슬픔도 기쁨도 아름다운 운명으로 만들어 보지 않으려나…


5. 三色火  김성국 작곡

불을 표현한 언어들은 다양하고 많다.

이 곡은 불과 관련한 3가지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첫째는 ‘욕망’, 둘째는 ‘아름다움’, 셋째는 불의 모습(움직임)을 형상화한 ‘춤’이다.


6. 길  이준호 작곡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이 “길”은 어디로 가는가...

산을 넘고 넘어 어디로 가는가...

길 따라 물 따라 산 따라..

구름 따라 걷고 걸어도...

잡힐 듯 잡힐 듯이 안타까움에 우리는 다시 걷고 또 걷는다.


■ 발표자

안재숙 安載淑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 및 박사과정 졸업

現 국립국악고등학교 교사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당굿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해금) 이수자


■ 함께하는 연주자

․ 강호중 (장구) 現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국악전공 교수

․ 성지은 (장구) 現 국립 국악 관현악단 타악 단원

․ 도혜경 (마림바) 現 국민대, 예원 예고 강사, 한방음악치료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