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82기반

'그리움'도 다양한 취법을 익히기 위한 곡인데

셋째 각에 나오는 潢-應-無-南 부분의 음정을 맞추는 것이 까다로워서

운지법만으로는 정확한 음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각각의 음들을 젖혀 불고 숙여 부는 취법을 잘 조절하여

네 개의 음들이 비슷한 간격으로 들리도록 해야 하며

젖혀 불 때 자칫 힘이 들어가면 음색이 탁해지니

입술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불면서 각도만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한 음을 길게 뻗을 때에도 음정이나 음색이 흔들리지 않고

항상 일정한 음이 유지할 수 있어야 하므로

평소에 한 음씩 길게 부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악 2반

연습곡 18번과 19번은 비슷한 난이도의 곡으로 3분박을 익히기 위한 것이며

( 2/3박 + 1/3박 ) ( 1/3박 + 2/3박 ) ( 1/3박 x 3개 ) 등

세 가지 박자로 구성되었는데

천천히 불 때는 비교적 박자가 잘 맞지만

조금씩 속도를 높이면 1/3박을 너무 빠르게만 처리하셔서

자칫 1/4박처럼 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연습곡들을 마친 후에는 '소금장수'를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하여

우선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불면서 박자를 파악한 후

차차 빠르게 속도를 바꿔 가며 불어 보았는데

좀 더 익숙해진 다음에 박자를 잘 맞춰 흐름을 타게 되면

자진모리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악 1반

'선구자'는 선율이 매우 아름답고 멋진 노래이며

1번과 2번으로 성부를 나누어 2중주를 하도록 편곡된 것으로

1번이 주선율이고 2번은 화음 위주로 만들어졌는데

1번에서는 無과 夾의 음정을 맞추는 취법에 신경을 써야 하고

2번에는 夾 無 외에도 대려(大)가 잠깐 나와서

黃-大-太 가 같은 간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금 소리를 유심히 들으시면서 음정을 조절하셔야 됩니다.

먼저 1번과 2번을 각각 따로 연습하며 취법을 익힌 다음

파트를 나눠 함께 불면서 2중주를 해 보았는데

한 성부만 불 때와는 달리 2중주를 하면 화음이 아름답게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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