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8. 7. 13:55

   정악반

먼저 '바람' 3악장 中 1번 대금 가락을 복습하고 나서

2번 대금의 선율도 쭉 한 번 훑어보았는데

3악장은 1번과 2번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많기에

대부분 서로 가락이 달라서 처음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우선 2배 정도 느린 속도로 불면서 박자를 파악해 보았습니다.

어떤 곡이든지 어려운 부분과 쉬운 부분이 번갈아 나오기 마련인데

어려운 부분은 따로 보완한 뒤에 차차 속도를 높여서 불면 되고

악보를 보면서 가락이 복잡한 부분을 빠르게 연주하는 것이 잘 안 되시면

그냥 여러 번 반복 연습하셔서 악보를 외워 부시되

잘못된 박자나 취법으로 연습하며 외우면 안 되니

반드시 정확하게 연주할 수 있게 된 후에 암기하셔야 됩니다.

 

   82기반

지난 시간에 이어 '개구리 소리'를 복습해 보니

전보다 박자는 많이 좋아져서 악보대로 잘 맞았지만

'혀치기'가 분명하지 않아서 반복되는 음들의 구분이 잘 안 되었고

無 음정도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조금 더 숙여 불어야겠네요.

한바탕 연습을 한 후에는 전체 음정을 한 옥타브 높여서 불어 보았는데

汰나 潢은 운지법을 그대로 하면서 취법만 조절하면 되지만

淋과 湳는 운지법도 바뀌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섬집 아기'는 姑 음정을 익히기 위한 곡으로

姑은 운지법도 간단하고 소리 내는 것도 쉽지만

단순히 운지법 대로만 불면 음정이 낮으므로

취법을 바깥으로 젖혀 불어서 음정을 높여야 맞게 됩니다.

'섬집 아기'는 가락이 단순하여 박자가 매우 쉬우므로

姑의 취법과 음정에만 집중하며 연습하면 되겠습니다.

 

   78기반

그동안 취법과 악보 읽는 법 등 대금의 기본기를 익혔고

8월부터는 대금정악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정악(正樂)'의 여러 분야 중에서 우선 '종묘제례악'부터 해 보겠습니다.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하셨다고 하며

고려말의 '속악(당악)'을 참고하여 만드셨기에

음계가 당악률이라 우리음악(향악)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원래는 중금으로 연주하였지만, 차차 중금의 쓰임이 줄어들면서

이제는 중금을 대신하여 대금으로 연주하므로

기존의 운지법과는 다른 운지법을 새로 익혀야 합니다.

당악을 연주할 때 대금의 운지법은 5개의 지공을 주로 사용하기에

'5관청 연주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처음엔 운지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계속 헛갈리므로

운지표를 참고하며 천천히 연습해 보셔야 될 겁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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