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78기반

지난 달에 조금 불어 보았던 '천안 삼거리'가 아직 숙달이 덜 되었으므로

좀 더 연습하면서 浹의 취법과 박자를 보완한 뒤

장구에 맞춰 굿거리 장단의 느낌을 살려 보겠습니다.

 

'누나의 얼굴'에도 역시 浹이 나와서 운지법을 계속 익히겠지만

그 보다는 중반부의 潕과 㶂 등 고음이 까다로우므로

고음을 가늘고 부드럽게 불면서 연결하는 연습에 치중하겠습니다.

 

'어머니 마음'은 어릴 때 많이 불러 보았던 노래이며

1번과 2번으로 성부를 나눠서 화음을 이루며 2중주를 할 텐데

숙여 부는 無과 젖혀 부는 姑의 음정을 정확하게 불어야 하고

1/3박과 1/4박이 섞여 나와서 박자가 좀 까다롭습니다.

 

가곡 '그네'는 蕤과 應의 취법을 익히기 위한 곡으로

두 음 모두 최대한 젖혀 불어야 하는데

그동안 많이 접하지 못 했던 음들이라 취법이 만만치 않으실 겁니다.

 

   정악반

'바람'의 2악장이 아직 완전히 소화가 안 되었으므로

우선 2악장을 계속 연습하면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 텐데

둘째 페이지의 3분박 가락과 4분박 가락을 충분히 연습한 후

1번과 2번으로 파트를 나눠 2중주를 해 보겠습니다.

 

2악장을 웬만큼 익히고 나면 3악장으로 넘어갈 텐데

3악장은 1분당 150정간으로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는 데다

길게 이어지는 가락이 많아서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한 소절씩 부분 연습을 충분히 해 보셔야 될 겁니다.

3악장은 클라이맥스 부분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고음이 많고

1번 대금과 2번 대금이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상당히 힘들어서

악보대로 정확하게 연주할 수 있으려면 꽤 오랫동안 연습해야 할 것 같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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