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16. 9. 22. 16:18



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



   산조반

이제 음을 바꿔가며 요성 연습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산조를 배워 보면 한 음을 길게 뻗으면서 요성을 할 경우도 있지만

가락을 연주하는 중에도 요성을 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운지를 바꾸면서 요성을 해야 하는데

그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으므로 엄청난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천천히 요성을 하면서 가만히 운지를 바꾸되 요성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몸에 힘을 빼고 요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요 '닐리리야'는 크게 어려운 가락이 아니라서 박자는 거의 맞는데

호흡이 모자라서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굿거리 장단의 민요는 한 호흡에 두 장단을 불 수 있어야 하므로

항상 최대한 숨을 많이 마셔서 여유가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곡인 '한오백년'은 좀 느리고 복잡한 가락인데

중모리 장단의 곡은 6박씩 나눠서 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락이 복잡해 보여도 천천히 연주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간혹 2/3박이 너무 길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악반

이제 '우조 가락 도드리'가 많이 익숙해졌기에 속도를 조금씩 높여서 불어 보았습니다.

먼저 1분 90 정간 정도의 속도로 불어 보니 비교적 무난하게 박자를 맞추셨지만

간혹 3/4박이 짧아질 때가 있으므로 거의 1 박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부시고

흘림표나 강약 조절이 미흡하니 조금 더 보완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1분 100 정간 정도로 약간 더 빠르게 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속도가 좀 빨라지니 잔 가락이 정확하게 되지 않을 때가 있고

박자를 쫓아 불기 바빠서 여유가 없네요.

특히 5장이나 7장 끝 부분의 복잡한 가락이 잘 안 되니

따로 느린 속도로 부분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는 '고향 그리워'를 집중 연습하였는데

1/2박으로 쭉 이어지는 가락에서 박자가 좀 빨라지거나

음들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한 음씩 힘을 주어 불기 보다는 부드럽게 쭉 이어서 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각에서 3분박이 두 번 나와서 박자도 주의해야 하지만

짧은 싯가에서 姑과 無의 취법까지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느리게 부분 연습을 충분히 하신 다음

익숙해지면 원래 속도로 연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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