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소식

이혜경&이즈음 "치장(治粧)"

대금잽이 2009. 8. 21. 10:09

 

 

공연명 :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작 이혜경&이즈음 "치장(治粧)"
공연기간 : 2009-08-23(일)
공연일시 : 오후 7:30 ~ 8:30
소 : 우면당
최 : 이혜경
관람연령 : 초등학생이상 관람가능
관람시간 : 60분
격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의 : 031-553-2747
  
■ 무용단 소개
이혜경&이즈음은 '정체성을 갖는 현대 춤 창조'에 초점을 두고 안무자 이혜경을 주축으로 동일한 춤 정신을 갖은 젊은 무용가들이 담합하여 만든 단체이다. 2004년 창단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혜경&이즈음은 퓨전예술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무용가들의 의식적 정체성이 이들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1부]

1. 쌍수건무 - 안무 : 이혜경 / 출연 : 이명신, 김보연
살풀이는 예로부터 무속의식에서 액을 풀어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추구하였는데, 1930년대 한성준의 춤무대에서 수건춤을 「살풀이춤」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부터 계통상 기방계에서 추어졌다. 민속무용학자 이병옥에 의하면 무속적인 색체가 짙은 살풀이는 쌍수건을 들었다고 증언한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살풀이에 사용되어진 수건을 쌍수건으로 활용함으로써 액을 푸는 의미를 증폭시켜 무속적인 색체를 짙게 하고자 새롭게 재안무한 작품이다.

2. 소리굿 - 안무 : 이홍이 / 재구성 : 이혜경 / 출연 : 정윤희, 김승해, 정현진
농악무 중 소고놀음의 연희적 특색을 부각시켜 전통적 놀이판의 특성을 살린 작품으로, 발놀림과 어깨짓, 고개짓 등을 강조하여 우리 춤의 맛깔스러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3. 나 래… 한영혼을 위로하며
- 작곡 : 최명훈 / 안무 : 이혜경 / 출연 : 최진영
연주 : 최영진, 박소영, 성연영, 김혜빈
순우리말 '날개'의 사투리인 나래는 애잔한 해금 선율의 현대음악에 영혼을 위로하는 한국적 호흡이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세상을 달리한 국내의 한 CEO의 넋을 기리며 작곡가 최명훈이 만들어내는 음악적 공간과 무용수의 춤의 공간이 조화를 이룬다
- 2008년 금호아트홀에서 초연된 작품-

4. 도담고 놀이 - 안무 :이혜경 / 출연 : 정혜정, 김보연, 이명신, 이효실, 박수연
도담고는 옛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쓰여졌다고 알려진 타악기이다. 요고와 비슷하지만 조금 작은, 채로 치는 북으로 이를 이용한 춤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안무자는 도담고를 그 위에 올리는 등의 행위는 소품을 도담고와 항아리의 이중적 의미로 재해석한 것이다.

[2부]

1. 애가(愛歌) - 안무 : 이혜경 / 출연 : 정윤희, 최진영
중중모리의 호방한 가락으로 전해 내려오는 판소리 사랑가의 한 대목을 현대적 시각의 춤적 언어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권번계의 가락이 부각되어진 작품으로 스토리텔링(storyteling)에 중점을 두었다.

2. 삼색화 - 안무 : 이혜경 / 출연 : 정혜정, 현려진, 신은정
2005년 초연된 「이매망량」 중 한 작품으로 꽃에 깃든 혼백들이 속삭임, 혹은 웅얼거림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꽃의 정령이 스스로 기우제를 지내어 그들에게 가장 절실한 빗물을 이끌어 내는 행위를 내표하고 있다.
- 2005년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초연된 작품 -

3. 할매전 - 안무 : 이혜경 / 출연 : 유은석, 정윤희, 정현진, 김승해, 박수연
일부 대 처첩의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는 미얄과장은 해서(海西)일대의 봉산탈춤에서 유래되었으며, 여성에게 가해지는 남성의 횡포와 갈등을 풍자한다. 할매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재각색하였고 놀이판에서 행해지는 탈춤 특유의 민속적인 색채가 도드라지도록 아마추어리즘(amateurism)적 성격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4. 푸념 - 안무 : 이혜경 / 출연 : 이효실, 정혜정, 김보연, 박세라, 이미정, 신은정, 현려진
굿을 할 때에, 반성인적(半聖人的) 존재인 무당이 신의 뜻을 받아 옮기어 정성을 들이는 사람에게 꾸지람을 늘어놓는 말을 푸념이라 한다. 이러한 접신상태에서 무당이 행하는 의식을 춤으로 행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