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소식

국악원 창작악단 정기연주회

대금잽이 2009. 5. 31. 09:49

 

 

공연명 : 창작악단 제73회 정기연주회 '공간, 소리의 여운을 그리다'
공연기간 : 2009-06-11(목)
공연일시 : 오후 7:30 ~ 9:00
소 : 예악당
최 : 국립국악원
관람연령 : 취학아동 관람가능
관람시간 : 90분
격 : A석 10,000원, B석 8,000원
* 경로 외 동반 1인 할인 20% - 신분증 지참
* 청소년 24세 이하 할인 20% - 신분증 지참
* 장애인 외 동반 2인 할인 20% - 복지카드 지참
* 대한항공 회원 또는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객 할인 20%
- 회원증 또는 탑승권 지참(1개월이내)
* 국가유공자 외 동반 1인 할인 20% - 신분증 지참
* 일반 20명 이상 단체 할인 20%
의 : 02 -580 -3300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제73회 정기연주회 - 공간, 소리의 여운을 그리다

창작악단 제73회 정기연주회 - 공간, 소리의 여운을 그리다

실내악 즐기기-즐거운 실내악

실내악을 즐길 수 있을까? 소규모로 실내에서 조용히 연주하는 곡? 볼거리도 적고 청각적 자극도 적은 심심한 음악? 하지만 연주자와 악기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자세히 살펴보면 각각의 악기가 내는 소리가 들리고 서로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인다. 숲보다는 나무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작품을 만들어낸 작곡가, 소리를 내고 있는 연주가, 또한 숨죽이고 음악의 내밀한 대화에 집중하는 청중 모두가 긴장과 이완을 경험한다. 가끔 집중력이 떨어지면 악기의 줄을 세거나 잠깐 쉬고 있는 연주자의 표정을 살핀다. 각각의 소리, 어울림의 음향 혹은 음악의 구조가 들리면 더 좋지만 그 순간 예술가들의 땀방울을 볼 수 있다면 즐거운 실내악 시간이 아닐까? 새로운 레파토리 확장에 노력을 멈추지 않는 창작악단의 즐거운 실내악!

공연 안내

일시:
2009년 6월 1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관람료 :
A석 10,000원 B석 8,000원 (취학아동 이상부터 입장 가능)
할인 :
※ 할인 : 10% - 국립국악원 회원 20% - 24세 이하 청소년, 경로 및 동반보호자 1인, 장애인 및 동반보호자 2인, 대한항공 skypass 회원 및 대한항공 국제선 1개월 내 탑승권 소지자, 20인 이상 단체
주최 :
국립국악원
후원:
국악방송
문의 :
국립국악원 02-580-3300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www.ncktpa.go.kr

오시는길

주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364 (137-073), 2364, NAMBUSUNHWANNO, SEOCHO-DONG, SEOCHO-GU, SEOUL, KOREA
일반버스
초록버스 (지선) 5413번
파랑버스 (간선) 142번, 406번
좌석버스
1500-2 (용인 / 분당 / 사당 경유)
지하철
2호선 방배역 (1번 출구) 초록버스 서초07번, 서초15번, 서초17번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초록버스 서초12번, 4429번
4호선 사당역 (1번 출구) 초록버스 서초17번
7호선 내방역 (3번 출구) 초록버스 서초 07번, 서초15번

프로그램

예술감독 :
곽태헌

작품해설

<8주자를 위한 추초문(秋草文)> (김정길 작곡 / 1979년 作)

전통 음악인 정악의 유장하게 흐르는 선의 멋, 그리고 민속 음악인 시나위의 즉흥성과 불확정성을 간결한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양금이 중심이 되어 전체가 하나의 선율을 주기적으로 형성하면서 반복된다. 이에 따라 7개의 악기들도 서로 다른 음율을 빚어내면서 조합된다. 음향이 축적되면서 하나의 정점을 이루고 다시 조용히 첫머리로 회귀하면서 끝난다. 우리나라 고유악기의 오묘한 음향을 새로운 구조로 담아본 것이다. 이 곡으로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했고, 어느 작품보다 국내외에서 많이 연주되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국악기를 위한 5중주> (김승근 작곡 / 위촉초연)

국립국악원의 창작악단의 위촉으로 작곡한 <국악기를 위한 5중주>는 토속민요를 활용한 작품이다. 토속민요의 선율은 매우 느린 형태로 저음부에 배치되어 악곡의 축을 이룬다. 대금과 해금은 두 개의 선율선을 가지면서 다양한 화음의 형태를 이루고 가야금과 장구는 악곡 안에서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새벽빛 (First Light)-2대의 대금, 법금, 거문고, 장구를 위하여>(나효신 작곡 / 위촉초연)

‘새벽빛’은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에 수록된 논산 상여소리(충남 논산군 상월면 대명리 / 가: 박명종(74세) 외, 나: 박만원(55세) 외 / 1995년 녹음)에서 비롯된 작품인데 이 곡은 악기들을 위하여 노래를 편곡한 것이 아니라, 이 노래의 성격을 극대화시킨 기악곡이다. 논산의 상여소리는 상여를 메고 가는 12인이 두 패로 나누어 번갈아 부르는데 한 패가 끝나기 전에 다른 패가 소리를 시작하여 두 패의 노래가 겹친다. 논산 상여소리의 노랫말과 티벳 불교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가르침으로부터 제목과 성격이 영향을 받았다.

<너름새> (강준일 작곡 / 2006년 作)

너름새란 판소리에서 소리꾼이 연기로 보여주는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악곡에서 이러한 연기의 영역을 시도하려는 것이 작품의 목적이다. 따라서 곡마다 세 개의 악기가 각각 나름대로 배역을 나누어 극적 연기를 보여준다. 첫 곡은 장황하게 떠벌리는 신세타령과 여기에 맞받아치는 소리를 다루었다. 둘째 곡에서는 슬픔에 겨워 눈물을 짜내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새침을 떼는 어릿광대의 우스개 짓거리를 소재로 하였다. 셋째 곡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떠들어대는 재담을 소재로 한다.

<상주 함창가 주제에 의한 ‘능청’> (정동희 작곡 / 위촉초연)

‘능청’이란 메나리조의 흘러내리는 시김새를 우회적으로 표현해본 단어이다. 이곡은 대표적 동부민요인 상주 함창가를 주제로 메나리조의 아름다움을 현의 섬세한 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연밥 따는 마을 처녀에게 건네는 구애를 표현한 이 노래는 인연 맺기를 거부하는 처자에게 연분이 따로 있느냐며 집요하게 연정을 호소하는 영남 남성들의 끈덕지고도 짓궂은 기질을 잘 보여준다.

<북석양에서 남석양으로-sunset north to sunset south>(김기영 작곡 / 위촉초연)

석양을 보며 느끼는 여러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해 보았다 과테말라 인디언 마을에서 본 석양 그 다음 날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본 석양 똑같은 석양이지만 2000년 문명의 변화를 하루 만에 느끼는 세월, 지구, 문명 그리고 나…….

경기민요 중에 노랫가락 가사를 피아노, 포르테 대신 음악에 악상기호로 썼다. 마지막 에필로그로 이 민요를 차용하였다. 음악에 즉흥성과 형식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석양을 보며 느끼는 나 개인의 감성과 상상을 7개의 악기를 통해 표현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