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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보유자 : 김종군
전수교육조교 : 주영건, 안병현
이수자 : 심승호, 최인규, 함종덕, 권영민, 이창재, 권혁시, 강태황, 최영선, 김문겸, 황문수, 김영석
전수자 : 김용태, 이석률, 노상백, 조황희, 김민준, 곽대진, 최종봉
● 공연 소개 관노가면극은 춤과 동작을 위주로 한 국내 유일의 무언가면극이다. 옛날에는 ‘관노’라는 특수한 계층에 의해 연희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민관이 공동으로 치루어 온 단오제의 성격을 반영하는 것으로 그 내용도 다른 지역과 달리 풍자보다는 풍요와 공동체의 질서회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등장인물은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2명, 장자마리 2명, 그 외 악사들이 있다. 첫째 마당은 배불뚝이 장자마리가 장난스럽게 마당을 돌아다니면서 놀이판을 연다. 둘째 마당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가 등장하여 점잖지만 능청맞은 양반광대와 수줍은 소매각시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아름답게 이어진다. 셋째 마당에서는 험상궂은 시시딱딱이가 등장하여 한바탕 놀이를 끝내고 양반광대와 소매각시 둘만의 사랑을 훼방하고 강제로 소매각시를 빼앗는다. 넷째마당은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이다. 양반은 빼앗겼던 소매각시를 다시 찾아오지만, 소매각시의 정절을 의심하자 억울한 소매각시가 양반의 수염에 목매어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다. 다섯째 마당은 화해의 마당이다. 소매각시가 다시 살아나 정절과 사랑을 확인하고 모든 사람들이 화해하는 것으로 끝맺는 것이다. 관노가면극은 현재 김종군 예능보유자를 중심으로 유천동 주민들과 임영회, 강릉 관동대, 강릉농공고, 율곡 관동중, 포남 경포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 공연내용 및 순서 관노가면극은 조선조때 관노들이 연희한 한국 유일의 무언 가면극이다. 강릉단오제 기간 중에만 연희 하여 굿에서 독립하지 못한 상태지만, 원시적인 단계의 탈, 흥겨운 장단, 정교한 춤사위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관노가면극은 남 여성황, 여역신, 토지신 등 강릉 지역의 가장 보편적인 지역 수호신들이 인격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원초적이고 제의적인 연극이다. 강릉관노가면극의 등장인물은 양반 광대 1인, 소매각시 1인, 시시딱딱이 2인 및 악사이다. 전체5과장으로 구성되어 진다.
1. 제 1과장 : 장자마리 개시
장자마리 개시로 탈놀이 시작과 함께 제일 먼저 포대자루와 같은 포가면을 전신에 쓴 2명의 장자마리가 연희개시를 한다. 요란한 몸짓을 하며 불룩한 배를 내밀면서 놀이마당을 넓히기 위해 빙빙 돌아다니고 관중을 희롱하기도 하고 선 사람을 앉히기도 하며 모의 성적인 춤도 춘다. 옷의 표면에는 말치나 나리등 해초나 곡식을 매달고, 속에는 둥근 대나무를 넣어 배가 불룩하게 나온다. 장자마리는 공연의 시작을 유도하며 마당을 정리하고 해학적인 춤을 춘다.
2. 제 2과장 :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으로 양반 광대와 소매각시는 장자마리가 마당을 정리한 후 양쪽에서 등장한다. 양반 관대는 뾰족한 고깔을 쓰고 긴 수염을 쓰다듬으며 점잖고 위엄 있게 등장하여 소매각시 에게 먼저 구애를 한다. 소매각시는 얌전한 탈을 쓰고 노랑저고리 분홍치마를 입고 수줍은 모습으로 춤을 추며 양반광대와 서로 뜻이 맞아 어깨를 끼고 장내를 돌아다니며 사랑을 나눈다.
3. 제 3과장 : 시시딱딱이의 훼방
시시딱딱이의 훼방으로 시시딱딱이는 무서운 형상의 탈을 쓰고 양쪽에서 호방한 칼춤을 추며 뛰어 나온다. 양반 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에 질투를 하며 훼방을 놓기로 모의하고 때로는 밀고 잡아당기며 훼방하다가 둘의 사이를 갈라놓는다. 시시딱딱이는 무서운 벽사가면을 쓰고 붉고 작은 칼을 휘두르며 춤을 춘다.
4. 제 4과장 : 소매각시의 자살소동
소매각시의 자살소동으로 시시딱딱이가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이를 갈라 한쪽에서는 양반광대를 놀리고 다른 편에서는 소매각시를 희롱하며 함께 춤추기를 원하나 완강히 거부한다. 이를 본 양반 광대는 크게 노하며 애태우나 어쩔 수 없이 분통해 하다가 시시딱딱이를 밀치고 나와 소매각시를 끌고 온다. 양반광대의 질책에 소매각시는 자신을 결백을 증명하기 위하여 긴 수염에 목을 매려고 한다. 결국 소매각시의 결백호소에 용서하며 소매각시의 결백을 인정한다. 수염으로 목을 감는 모습은 해학적이며 권위의 상징이었던 수염을 당기어 결백을 시인케 하는 내용은 풍자적이기도 하고 죽음의식을 초월한 희극화된 표현이다.
5. 제 5과장 :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화해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화해로, 수염에 목을 감고 자살을 기도하여 결백을 증명하려했던 소매각시의 의도는 양반광대의 관용과 해학으로 이끌어져 서로 오해가 풀리고 결백함이 증명되므로 놀이는 흥겨운 화해와 공동체 마당으로 끝을 맺는다. 음악을 담당하던 악사들과 괫대, 구경하는 관중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축제의 화해와 화합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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