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5. 6. 28. 17:34

   85기반

'뱃노래'는 어린 시절에 누구나 불러 보았을 만큼 많이 알려진 민요로

가락이 복잡하지도 않고 박자도 쉬운 곡인데

중간에 흘리는 표현이 나와서 따로 연습을 해야 합니다.

흘리는 표현은 '뱃노래'를 통해 처음 배우는 것으로

취법을 조절하여 음정을 차차 낮추는 것인데

처음엔 원래 음정을 유지하다가 뒤로 갈수록 조금씩 낮춰야 하며

그 싯가나 음정의 변화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므로 

정확하고 적절한 취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체로 느린 곡에서는 마지막 1/3박 정도를 차차 숙이면 되고

빠른 곡일 때는 뒷부분 1/2박 가량을 낮추면 되는데

가락을 연주하면서 취법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므로

당분간 느린 속도로 부분 연습을 많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82기반

'소금장수'는 '자진모리' 장단의 흥겨운 노래인데

리듬을 제대로 살려서 불려면 3분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3분박 연습곡인 17~19번부터 불어 보고 나서

'소금장수'를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습곡들 중 먼저 배운 17번은 박자도 규칙적이라 무난하게 소화가 되었지만

박자가 좀 더 까다로운 18번과 19번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천천히 몇 번씩 불며 박자를 익히고 난 뒤에

'소금장수'의 앞부분 두 각을 느리게 불어보니

처음 접하는 가락이라서 그런지 아직 박자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찬찬히 악보를 살펴보면 동일한 리듬이 반복되기 때문에

2/3박만 정확하게 표현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불 수 있습니다.

 

   정악반

이 번 주부터 '도드리'를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도드리'는 대금 명인 정약대선생님의 수련곡으로 유명한 곡인데

당악곡인 '보허자'를 현악 합주곡으로 변주한 '보허사'의 '환입(還入)'부분을

관현악곡으로 다시 변주하여 만들었기에

'還入=돌아든다'에서 '도드리'라는 곡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7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음계는 黃평조이고

속도는 1분당 70박으로 정악곡들 중에서는 꽤 빠른 편에 속하는데

지난번에 배운 '여민락'처럼 가락이 복잡한 부분이 종종 있어서

1/3박은 물론이고 1/6박이나 1/9박도 수시로 나오기 때문에

처음엔 2배로 느리게 연습하며 정확한 박자를 파악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