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88기반

여러 번 연습하여 '꽃분네야'의 박자가 익숙해지고 나면

각각의 음들의 음정을 맞추는데 집중해야 하고

또 그 다음에는 전후 관계에 따라 음들의 강약을 조절하여

선율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모든 것은 취법에 달린 것입니다.

 

처음엔 잘 못 느끼시겠지만, 박자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음정으로

음이 맞지 않는 노래는 어색하여 듣기 거북하기 때문에

항상 바른 자세와 복식호흡, 취법을 몸에 익히셔서

일정하고 정확한 음정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꽃분네야'에서는 黃, 太, 仲, 林, 南와 같은 음들의 취법과 음정 외에도

無을 숙여 불어서 음정을 맞추는 방법과 '혀치기'를 연습하셔야 되는데

아직은 두 가지 모두 자유롭게 표현하기는 힘드니

매일 꾸준히 연마하셔서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시고

박자와 취법이 어느 정도 편해지고 나면

6 째 박에 나오는 無, 汰, 㳞 등의 음들이 강하지 않도록 가늘게 부시는 한편

끝 부분의 淋과 같은 고음도 부드럽게 처리하셔야

곡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